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상지(30) 작가.
경주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상지 작가(30·경주시 동천동)가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사)한국미술협회는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결과 김상지 작가의 행초서로 쓴 작품 ‘맹호연 시-봉림사 서쪽 봉우리에서 노닐고’가 대상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대상 수상자 김상지 씨는 부산 출신 청년 서예가로, 역대 서예부문 대상자 가운데 최연소 수상자다.

김상지 작가는 1분 1초가 빠르게 흘러가는 작금의 시대에 관람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심어주고자 이 시를 선택해서 휘호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광대학교 서예학과를 수료하고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학과를 졸업했다.
제38회 대한민국민술대전 서예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상지 작가의 행초서로 쓴 작품 ‘맹호연 시-봉림사 서쪽 봉우리에서 노닐고’.
현재 경기대학교 예술대학원 서예학과 석사과정연구생으로 재학 중이며 부산과 경주를 오가며 후학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지난 20여 년간 서예에 매진하며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전국서도민전 대상, 청남휘호대회 대상, 대한서화예술대전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 등 다양한 수상이력과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제1회 개인전을 개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김상지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상에 오르게 한 평생 희생하신 부모님과 깊은 가르침을 주신 여러 스승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붓을 잡고 한 일자부터 긋겠다” 고 다짐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3일 열리며, 작품 전시는 3일부터 13일까지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에서 열린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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