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9년도 문화관광 유망축제 선정…100년 축제로 육성
내달 17일부터 5일간 개막…해외관광객 대상 맞춤형 상품 개발

대구시는 치맥 페스티벌을 지역을 대표하는 100년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축제의 세계화를 본격 추진한다.

대구시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9년도 문화 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되면서 지역 특색을 갖춘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 이 같은 계획을 마련 중이다.

오는 7월 17~21일까지 5일간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서부시장 오미가미거리, 이월드 등에서 치러질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축제와 산업이 공존하면서 세계를 지향하되 현지 실정에 맞춘 글로컬(Glocal)한 명품 축제로 키우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8일 “시장이 해외 출장 중이라 아직 최종안을 보고하지 않았다”면서도 “확정되는 대로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할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중국,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한국을 찾는 해외관광객을 치맥 축제로 유치하기 위해 KTX와 연계한 1박 2일 일정의 ‘치맥열차 관광상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들 관광객이 KTX를 타고 대구로 와서는 김광석 거리 등 지역 관광명소를 둘러본 뒤 야간 콘텐츠로 치맥 페스티벌 행사장을 방문해 치킨과 맥주를 즐기도록 하는 구상이다.

치맥 열차는 다음 달 17일, 19일, 20일 3차례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치맥 페스티벌 세계화와 관련해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독일 옥토버페스트를 벤치마킹하고 옥토버페스트 조직위원회와 교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동건 대구시 농산유통과장은 “치맥 페스티벌의 차별화, 전통성 강화를 위해 해외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관광콘텐츠로 개발하고 체류형 관광이 되도록 야간 콘텐츠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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