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형 일자리' 추진부터 결실 맺기까지 '일문일답'
'구미형 일자리' 추진부터 결실 맺기까지 '일문일답'
  • 박용기 기자
  • 승인 2019년 06월 10일 20시 26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11일 화요일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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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경북포럼 특강서 이목희 부위원장 '구미' 언급 후 급물
장세용 구미시장이 10일 시청 기자실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미형일자리 추진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7일 경상북도와 구미시로부터 ‘구미형 일자리 투자유치 제안서’를 전달받은 LG화학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짓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과 함께 배터리의 4대 소재로 불리는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짓는 핵심소재로 전체 생산원가의 약 40%에 달할 만큼 배터리 사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구미시와 LG 화학 협상단은 11일부터 2∼3주간 이달 중 조인식을 목표로 협상에 나선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제안서에서 세금감면, 부지제공,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구미형 일자리 사업이 확정될 경우 광주시와 현대차가 합의한 ‘광주형 일자리’에 이어 두 번째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로 추진된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10일 구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미형일자리 추진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장 시장의 설명을 바탕으로 구미형 일자리 추진 과정과 궁금증을 알아본다.



-구미형 일자리 논의는 어떻게 진행됐나.

△올해 초 제2의 광주형일자리 모델로 소문만 무성하던 구미형 일자리는 지난 3월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 새경북포럼 상생형 지역 일자리 창출방안 ‘구미형 일자리 가능한가?’ 특강에 나선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상반기 내에 2~3곳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도시를 발굴할 것”이라며“이 문제와 관련 진전이 있는데 구미가 가능성이 크고 앞으로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고 밝히면서 급물살을 탔다.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있는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에 관한 모든 부처를 지휘, 통솔하는 일자리 정책 상급조직으로 제2의 광주형 모델 지역에 관한 관심이 뜨거운 시기에 맞춰 이 부위원장의 구미특강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부위원장은 “구미형 일자리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구미시민, 경북도민 특히 지도자들이 정말 간절해야 한다”며“그 간절함을 안고 노사민정이 힘을 합치면 머지않은 시간 내에 소망이 이루어질 것이며 일자리위원회와 정부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여러분들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세용 구미시장은 “제가 시장 당선되자마자 추진했던 것이 바로 구미형 일자리”라며“처음에 추진했던 전기 자동차, 그와 관련된 배터리 산업 (기업) 몇 군데를 접촉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김현권 국회의원과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역시 구미형 일자리 모델 추진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하며 구미의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일에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 특강과 지역 전문가 패널들의 토론으로 진행된 이 날 포럼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일보, 새경북포럼,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이 주관했다.

정부는 구미형일자리 상생협약이 도출되면 적합한 지원책을 조합한 패키지 지원에 나선다.

기업에는 임대전용 산업단지 임대료 할인,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보조율 가산 및 한도 상향, 국유지 대부요율인하, 장기임대, 수의계약, 법인세 감면을, 근로자에는 직장 어린이집 설치 확대, 산업단지 기숙사·통근버스 지원 및 편의시설 확충, 지역 직업계고·전문대 상생형 기업 맞춤형 교육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선정절차, 요건 규정, 세제·입지지원 등에 관한 법 개정 및 행정조치 등으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10일 시청 기자실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미형일자리 추진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미형 일자리란.

△LG 화학이 구미에 전기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폴란드에 투자하기로 했던 10만 t을 국내로 돌려 진행한다. 이미 주문이 많이 밀려 있어 일정은 아주 빠르게 진행된다. 바람직한 협상이 이뤄진다면 이르면 내년 초 공장 건설에 들어가 1년 반 후 완성될 것이다. 11일 LG 화학 실무 협상팀이 구미에 오는데 2~3주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협상 언제부터 시작됐나.

△지난 7일 서울 LG 본사에서 LG화학 관계자들을 만났다.

LG 관계자들은 만남에서 투자에 대한 글로벌 한 관점을 강조해 우리의 생각과는 사뭇 달랐다. 예를 들어 구미에 얼마를 투자한다고 했을 때 그것은 공장이 있는 중국이나 폴란드에서 받는 인센티브와 바로 연결됐다.

기업이 처해있는 글로벌 한 입장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많은 이해를 부탁한다.

폴란드와 중국의 경우 투자액의 40% 정도를 국가에서 지원하는 데 구미형 일자리에 그것이 그대로 적용될지는 협상 과정이 필요하다. 폴란드나 중국의 상황이 구미에 바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생각한다. 각자 장단점이 있다.

또한 부지 문제, 특히 변전소, 폐수처리장 문제 등 전문적인 이런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해줄 수 있는지 물어왔고 그것이 이번 실무 협상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다.

-어느 지역에 입주하는가.

△구미 국가 5산업단지 입주를 논의 중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9에서 LG화학 측은 기존 2, 3공단 공장 용지 활용에 대한 여러 가지 안을 제시했고, 당시 시는 시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업종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에도 기존공장 활용 논의가 있었지만 지난 7일 만남에서 5공단 입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LG 화학은 전기 자동차 배터리 산업이 앞으로 몇십 년간 크게 확장될 것을 예상했고, 그렇다면 부지가 좀 넉넉한 곳이 좋다고 생각했다.

-LG 화학의 구미 투자 배경과 남은 절차는.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LG화학에 정주 여건 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제안했다.

부지제공이 가장 중요할 것이고,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협상을 거쳐 나올 것이다. 주요 내용은 교육, 주거 중심으로 이 문제는 경상북도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더 크다.

최종적으로 정부가 승인한다.

구미형 일자리가 광주형일자리와 같은 임금협상형이 되지 않은 이유는 LG화학의 경우 전국적으로 임금이 같아 임금을 두고 협상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구미형 일자리가 빨리 진행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일자리 창출 효과와 투자 금액은.

△관심은 투자 액수와 고용인데 시는 기본 1000명 이상 고용을 요청했다.

논의 결과 직접고용은 1000명 보다 적을 것이라는 LG화학의 설명이 있었고,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인원은 2000여 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투자 금액에 대해 LG화학은 “최근 다른 회사들의 투자 발표와 같이 10년에 얼마를 하겠다”는 식의 발표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금이 시작이고 이 사업은 계속될 것이다.(장 시장은 투자 금액에 대해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5000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한 LG화학은 공해문제와 폐수처리장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물었다.

업종 특성상 폐수의 완벽처리가 되지 않으면 들어오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LG 화학은 구미투자에서 이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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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기자 ygpark@kyongbuk.com

김천,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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