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 질 개선 기대

오는 10월 준공을 앞둔 영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조감도
속보 = 영남대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대구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순위 지정됐다. 연말까지 시설, 장비, 인력 등 법정 지정 기준을 충족하면 최종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본격 운영에 나선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와 더불어 재난 대비·대응을 위한 거점병원, 응급의료종사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수행한다. 기존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상향되면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게 되고, 의료서비스에도 더 크게 이바지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특히, 영남대병원은 2015년 12월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받고도 시설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한 차례 고배를 마셨고, 재도전에 나서 결실을 맺었다.

계명대 성서캠퍼스 옆에 1041 병상 규모로 새 둥지를 틀고 대구 서부권 유일의 대학병원이라는 장점을 내세운 동산병원과 경쟁을 벌인 영남대병원은 10월 준공 예정인 심뇌혈관 질환 관련 시설을 집약시켜 전문적인 심뇌혈관 집중치료기반을 갖춘 미래형 응급의료센터를 내세워 좋은 점수를 받았다. 장비 측면에서는 응급수술실, 응급내시경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중증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수술과 처치가 가능한 원스톱서비스시스템(One-stop service system)을 구축하고 있다.

지리적 강점도 강조했다. 대구지역의 주요 고속도로의 중심에 있으며, 앞산순환도로, 신천대로 등 도시고속도로와 인접하여 응급환자에게 적시에 필요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성호 영남대병원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진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최초로 의료 서비스 디자인 프로세스를 현재 신축 중인 응급의료센터에 적용하였다”며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통해 대구권역 응급의료의 역량을 회복하고,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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