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11일부터 본격 실무협상…입주 위치 국가 5산업단지 유력
2천여명 직·간접 고용···2021년 '배터리 양극제' 양산

장세용 구미시장이 구미형일자리 추진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양극재 공장 건설로 논의 중인 구미형 일자리가 빠르면 2021년 상반기 완성될 전망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10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화학이 구미형 일자리 사업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구미에 세우기로 했다”며“폴란드에 투자하기로 했던 10만 t을 국내로 돌려 진행하며 실무 협상이 원활하게 되면 내년 초부터 공장 건설에 들어가 1년 반 후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로 음극재·분리막·전해액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분류된다.

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LG화학의 총 투자 금액은 5000억 원,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인원은 2000여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시장은 구미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구미시의 부족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교육환경, 문화복지 혜택을 충분히 제공하겠다”며 “SK하이닉스 유치 실패로 인한 구미시민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투자액과 고용이 최대한 늘어나길 원하는 기대를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족한 정주 여건 개선책에 대해 “교육, 주거, 문화 중심이 될 것”이라며“구체적인 내용은 협상을 통해 나올 것이며 이 외에 다양한 지원 방안을 구미시가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구미의 정주 여건 개선책으로는 KTX 구미 정차, 명문고 육성, 복합문화쇼핑센터 건립 등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입주 단지로 장 시장은 “구미 국가 5 산업단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구미시는 분양이 저조한 5단지를, LG화학은 기존 LG디스플레이 공장이 있는 구미 국가 2, 3단지 입주를 선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취수원 이전으로 확산할 수 있는 폐수처리에 대해서도 장 시장은 “LG화학은 폐수 완벽처리가 어려우면 들어오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이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구미시의 완벽한 폐수 처리 방안 등이 실무 협상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광주형 일자리와 달리 근로자 임금에 대한 협상이 없다는 것이 구미형 일자리의 장점”이라며“구미형 일자리에 대한 구미시민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기존 기업들과의 연관성을 높이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와 LG화학은 11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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