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란도트' 등 유료 작품 15개 공연장 문턱 낮춰
1인 2매 수량 제한…21일 개막 18일간 공연 풍성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전 작품 티켓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티켓 ‘만원의행복’을 15일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수준 높은 뮤지컬 작품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DIMF의 계절이 돌아온 가운데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전 작품 티켓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티켓 ‘만원의행복’을 15일부터 시작한다.

지난 2009년 제3회 축제로 시작한 DIMF ‘만원의행복’은 올해 10년째 운영하고 있는 DIMF의 대표적인 티켓 이벤트로 다양한 뮤지컬 작품을 단돈 ‘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물가 상승률과 관계없이 ‘만원’ 이라는 금액을 유지해오고 있는 본 행사는 이제 DIMF의 상징이 됐으며 덕분에 DIMF 사무국에는 전 작품을 공개하기 전부터 이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DIMF가 ‘만원의행복’을 시작해 오랜 시간동안 금액 상승없이 운영해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뮤지컬의 대중화’를 위해서이다. 이미 DIMF는 세계 각국 뮤지컬의 티켓가격을 현재 판매중인 유사 규모 작품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고, 더 나아가 영화티켓 한 장 가격보다 저렴한 ‘만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개최함으로써 ‘뮤지컬은 비싸다’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부담없이 뮤지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여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제13회 DIMF 개막작 웨딩 싱어(영국).
영국 오리지널팀의 내한공연 ‘웨딩 싱어’,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을 달성한 뮤지컬 ‘투란도트’를 비롯한 제13회 DIMF 유료 작품 15개를 모두 1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DIMF ‘만원의행복’은 특히 15개 전 작품을 모두 구매(15만원)해도 대형 뮤지컬티켓 VIP석 1장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 되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매일 무작위의 좌석이 판매되지만 운이 좋다면 VIP석까지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뮤지컬 마니아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대구의 불볕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긴 대기줄에 기꺼이 합류하여 매년 오픈 때마다 장사진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처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13회 DIMF 만원의행복’은 15일부터 7월 5일까지 총 21일간 매일 2시간씩 운영되며 올해 DIMF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만원의행복’의 인기를 반영해 기존 (구)한일극장 일대에서 운영하던 특설 부스를 동성로 대구백화점 야외무대 앞으로 옮겨 대기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더한다.

DIMF ‘만원의행복’이 이벤트로 판매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매일 한정된 좌석 수량이 준비돼 인기 작품은 빠르게 매진되기 때문에 작품당 1인 2매까지 구매수량에 제한을 두고 있으며 전 티켓은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본 이벤트를 통해 구매한 모든 티켓은 환불 및 변경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본 행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 ‘딤프린지’ 무대도 준비돼 있다. ‘만원의행복’ 오픈 첫날과 이튿날 동성로에서 열릴 뮤지컬 거리공연 ‘딤프린지’는 오랜 시간 대기하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그 자체만으로도 ‘만원의행복’을 방문해야 하는 즐거운 이유가 될 것이다.

한편 영국,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등 세계 각국의 뮤지컬 작품이 참여하는 제13회 DIMF는 오는 6월 21일 개막해 18일간 대구 전역을 ‘뮤지컬의 도시’로 물들이며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대구로 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DIMF 사무국 053-622-1945)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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