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뇌동맥류 수술 없이 ‘파이프라인 스텐트’ 신기술 도입
안동병원, 뇌동맥류 수술 없이 ‘파이프라인 스텐트’ 신기술 도입
  • 정형기 기자
  • 승인 2019년 06월 11일 17시 20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12일 수요일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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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술 시간·높은 완치율 장점
안동병원 뇌혈관센터 임은현 과장이 최신 기술을 이용한 시술을 하고 있는 모습
안동병원 경북심뇌혈관질환센터 임은현 과장(신경외과)이 거대 뇌동맥류 환자를 수술하지 않고 ‘파이프라인 스텐트’ 신기술을 도입했다.

파이프라인 스텐트(Pipeline Embolic Device, PED) 시술은 뇌동맥 속으로 기존 스텐트보다 4배이상 촘촘한 스텐트(금속 그물망)를 삽입해 혈류의 방향을 전환시키는 기술로 거대뇌동맥류 환자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최신기술이다.

파이프라인 스텐트는 숙련도를 인정받기 전에는 외부 전문가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는 고난이도 시술로 우리나라에서 파이프라인 스텐트를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병원은 많지 않다.

두통과 어지럼증 증상으로 안동병원 응급실을 찾은 강모(61)씨는 MRI 검사결과 두개골 기저부위에 꽈리모양으로 혈관이 부풀어 오른 22mm 크기의 거대 뇌동맥류를 발견했다.

뇌동맥의 일부가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는 파열 시 심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 ‘머릿속의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질환으로, 뇌동맥류 크기가 15mm가 넘는 거대 뇌동맥류의 경우 2~3년 내 파열 가능성이 70% 이상이며, 파열 즉시 사망에 이르거나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주변 뇌신경 압박으로 인한 관련 신경 기능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치료는 수술을 하거나 비수술적 치료로 풍선을 이용하여 근위부 혈관을 막는 방법과, 코일을 부풀어 오른 꽈리에 넣어서 채우는 코일 색전술 등을 시행한다.

안동병원 임은현 과장은 거대 동맥류나 후방 순환계 동맥류 환자의 경우 코일색전술은 치료가 까다로워 파이프라인 스텐트 삽입술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외과적 수술 없이 파이프라인 시술을 시행했다.

시술 시간은 1시간 소요됐고, 환자는 성공적인 치료를 마치고 환자는 입원 1주일만에 퇴원했다.

기존 수술법으로 치료를 받았을 경우 수술만 10시간 이상이고 최소 3주 이상 입원을 해야 하지만 짧은 시간에 시술이 끝난 만큼 합병증 위험도 낮아져 안전성이나 편의차원에서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파이프라인 스텐트 치료는 합병증 발병률이 5% 이하이며 완치율도 9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직경 15mm 이상의 비파열성 뇌동맥류와 박리형 · 방추형 · 수포성 뇌동맥류 환자, 뇌동맥류 재발환자에게 치료효과가 높고 의료보험 적용도 받을 수 있다.

안동병원은 2017년 말 보건복지부 경북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받았으며, 뇌혈관센터, 심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예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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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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