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7시 50분께 대구 남구 봉덕동 영대병원 네거리에서 한 남성이 10m 높이의 폐쇄회로(CC)TV 탑에 올라 소동을 벌이고 있다.
12일 오전 7시 50분께 대구 남구 봉덕동 영대병원 네거리에서 한 남성이 10m 높이의 폐쇄회로(CC)TV 탑에 올라 소동을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사비라도 수술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사람 모형 인형을 탑에 매달고 삶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듯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탑 아래 에어매트 3대를 설치하고 남성을 설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의 가족과 연락이 닿아 현 상황을 알린 상태다”며 “하지만, 가족이 나설 경우 우발적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우려가 있어 현장에 데리고 오지 않았고, 경찰 자체적으로 해당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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