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굴구지 산촌마을 일원

왕피천 피래미 축제장에서 은어잡기 체험을 즐기는 아이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울진군 제공
제12회 왕피천 피래미 축제가 오는 15·16일 이틀간 울진 굴구지 산촌마을 일원에서 개최한다.

굴구지 산촌 마을은 48세대 70여 명이 모여 사는 오지마을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금강소나무 숲이 울창한 천혜의 자연경관이 보존돼 있다.

2008년 주민주도로 시작된 축제는 농림부 지원 사업에 3년간 선정됐으며, 올해는 울진군 농촌축제 지원 사업으로 추진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대나무를 이용한 전통 피래미 낚시, 은어 잡기, 다슬기 잡기, 고무신 띄우기, 산신제, 감자·옥수수를 익혀먹는 삼굿구이 체험, 환경해설사가 동행하는 왕피천 생태탐방로 트레킹, 보물찾기, 농산물 경매, 노래자랑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또한 전통 민속 장터는 마을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으며, 왕피천 계곡 대표 어종인 피래미, 꺽지, 산메기를 이용한 어탕, 국수, 파전 등 전통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피래미 축제는 온가족이 함께 즐기고,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축제로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빛과 산촌 생활을 체험하고 싶다면 마을에서 운영하는 산촌펜션과 마을 인근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김억년 축제 추진 위원장은 “초여름 6월을 맞아 왕피천 맑은 물에서 몸과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가족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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