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36시간 미만 취업자 증가…양질 일자리 부족 현실 대변

올해 5월 경북·대구지역 고용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불안정한 고용경기를 보였다.

게다가 일주일 평균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36시간 이상인 취업자는 감소해 고용시장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현실을 대변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9년 5월 경북·대구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각각 62.0%, 58.4%로 일 년 전과 비교해 모두 0.3%p 하락했다.

경북 취업자 수는 143만8000명으로 일 년 전보다 4000명 줄었다.

제조업(1만6000명)과 농림어업(1만5000명), 건설업(5000명)에서는 증가를 보였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4000명),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 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7000명) 부문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4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5000명(6.7%) 증가했다.

하지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18만1000명으로 같은 기간 1만6000명(-1.3%) 감소했다.

대구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00명 줄어든 123만 명으로 집계됐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2000명)과 건설업(7000명), 농림어업(1000명) 부문에서 취업자가 증가한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4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2000명), 제조업(-2000명) 부문은 감소했다.

특히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일 년 전과 비교해 무려 4만4000명(23.3%) 증가한 23만4000명으로 파악됐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97만9000명으로 5만 명(-4.9%)이 줄었다.

경북·대구지역 실업률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실업률은 4.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p 떨어졌고, 실업자 수는 6만1000명으로 5000명 감소했다.

대구 실업률은 1.0%p 떨어진 4.3%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 또한 1만4000명이 감소한 5만6000명으로 파악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경북이 81만8000명, 대구가 81만9000명으로 일 년 사이 각각 1만1000명, 1만9000명 증가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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