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죽 드시고 여름 건강하게 나세요"

포항시 북구 죽도동행정복지센터와 죽도동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독거 노인을 위한 행복밥상 반찬을 준비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 죽도동행정복지센터와 죽도동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독거 노인을 위한 행복밥상 반찬을 준비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르신! 달달한 호박죽 드시고 여름 건강히 나셔요.”

포항시 북구 죽도동행정복지센터(동장 손정호)는 12일 죽도동새마을부녀회와 함께 독거 노인을 위한 6월 반찬배달사업을 진행했다.

매월 하는 행사라지만 6월도 어김 없이 부녀회원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아침부터 내리쬐는 뙤약볕에 부녀회 사무실에 모인 회원들은 준비한 재료들로 음식장만을 시작했다.

이번 달은 더운 날씨에 입맛이 없으신 어르신들을 위해 달콤한 호박죽과 미역국을 만들어 드리기로 했다.

행여나 죽이 눌까 주걱을 쉴 새 없이 젓다 보니 온몸에 땀범벅이 됐다.

그러나 회원들은 정성들여 만든 호박죽과 미역국을 받고 행복해 하실 어르신들을 생각하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함박웃음으로 더위를 잊었다.

이날 음식장만을 함께 한 죽도동장, 부녀회원,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는 노란색 고운 빛깔로 완성된 호박죽을 들고 어르신 20여명을 직접 찾아다니며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달했다.

손정호 죽도동장은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어서 어르신 여름나기가 걱정이 된다. 우리 이웃들이 이렇게 챙겨드리면 무더운 더위도 싹 물러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화옥 죽도동새마을부녀회장은 “지역 어르신들께 부드러운 호박죽을 직접 만들어드리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