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국제 자매도시 시장혁신포럼 참가 주제 발표

대구시와 중국 청두가 미래 신산업분야에서 상생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지난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청두를 공식 방문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9 청두 국제 자매도시 시장혁신포럼’에 참가해 대구시의 미래산업 추진상황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날 시장혁신포럼에는 대구시를 비롯한 총 22개국 26개 도시에서 150여 명이 참석했다.

권 시장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도시, 나라만이 미래에 경쟁력이 있다.”면서 청두와 대구의 공통점을 설명하면서 산업 경제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 많음을 강조했다.

청두는 역사문화 도시이면서 미래 신산업으로 산업구조혁신이 활발히 일어나는 도시로서, 현재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하이테크산업 신도시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도 물산업, 미래형 자동차, 의료, 신에너지, 로봇과 스마트시티 조성 등 5+1 미래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다며 양 도시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뤄챵 청두시장은 “양 도시는 미래산업에 대해 관심이 뜨겁고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 “물 산업 및 의료 특히 뷰티 산업과 대학 간 교류, 관광산업 활성화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청두시는 대구시와 다양한 협력사업 추진에 합의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7월에 대구에서 열리는 치맥 페스티벌과 국제대학생캠프에 청두시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어 8월에 청두에서 열리는 소방안전박람회에 대구의 우수한 소방방재기술을 소개하기로 했다.

또 청두는 기원전 건립돼 2200년이 지난 현재까지 운영 중인 고대 수리 시설 두쟝옌(세계 자연문화유산)을 보유한 물의 도시이고, 대구 역시 대한민국 물 산업 선도도시로서 이번 9월에 열리는 세계 물 도시포럼에 청두시장을 공식 초청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동안 양 도시는 자매도시 결연 이후 문화, 체육, 음악,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를 했고, 또 청두는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도시이자,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열차가 시작되는 관문역할을 수행하는 교통과 경제무역의 중심지인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의 교류 활성화는 물론 유럽까지 교류확대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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