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경찰서장과 축산연합회 임원들이 치매노인 실종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천경찰서(서장 김영환)는 최근 치매노인 실종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13일 영천시축산연합회(회장 최종효)와 ‘치매노인 실종 제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찰서에 따르면 2017년 영천지역 치매노인 실종사건 17건, 2018년 24건, 올해 현재 11건이 발생하는 등 실종사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발생한 실종자 모두를 발견해 조치했다는 것.

이에 경찰서는 치매노인 실종자를 한 명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치매노인 실종 시 CCTV기 없는 농촌 외곽지역 등 사각지대의 실종 수색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지역 곳곳에 퍼져 있는 축산농가와 이번에 협악을 맺었다.

또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치매노인 실종 발생 시 농촌 외곽지역에 사업장을 둔 축산단체 회원들에게 알림 문자를 발송, 농촌 지역 구석구석까지 수색 범위가 넓혀져 치매노인을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같이 영천경찰서는 치매노인 실종제로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주유소협회 등 업무협약을 통해 2000명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축산연합회와 경찰서는 고령화 사회로 노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공동으로 치매노인 및 지역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권영준 여성청소년과장은 “치매노인 실종사건의 경우 이동 경로가 특정되지 않아 수색 범위가 광범위하다”며 “수색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노인들이 저체온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어 신속한 발견·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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