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려워…술 취해 우발적 범행" 진술

대구동부경찰서.

대구 한 경찰 지구대 담벼락에 ‘문 하야’라는 낙서를 쓴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동부경찰서는 공용기물 손괴 혐의로 A씨(62)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 30분께 동구 신천동 동대구지구대 옆 담벼락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가로 100㎝, 세로 50㎝ 크기의 ‘문 하야’라는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낙서를 벌인 지구대 인근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경기가 어려웠고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모두 마친 상태로 가까운 시일 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소속된 정당도 없고, 특별히 정치활동을 하는 인물은 아니다”며 “우발적으로 저지른 단순 범행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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