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70% 이용 관광객 35% 증가 한몫
당초 이달 14일까지 개방하고 철거하기로 했으나 섶다리가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자 시는 그대로 두기 위해 관계기관에 하천점용허가와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문화재청 승인이 남에 따라 여름철 관광객이 안전하게 다니도록 섶다리를 늘 점검하고 비가 많이 오는 시기 앞뒤로는 통행을 금지할 방침이다.
영국 여왕방문 20주년 기념행사 하나로 임시 설치한 섶다리는 관광객에게 인기를 끈다. 통나무, 솔가지 등 자연 재료로 수면에서 약 60cm 높이로 설치한 다리는 만송정에서 강 건너 옥연정사 앞 모래밭까지 길이 123m, 너비가 1.5m에 이른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하회마을을 찾은 사람은 9만5782명으로 2018년 같은 기간 7만780명보다 35.3%인 2만5003명이 늘었다.
이는 지난 5월 11일에서 15일까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방문 20주년 기념행사와 같은 달 12일 하회마을 섶다리 개통 영향으로 분석한다. 이곳 방문객 70% 이상이 섶다리를 건너 부용대, 화천서원 등으로 간다고 한다.
정길태 관광진흥과장은 “섶다리 설치로 다양한 관광마케팅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많은 관광객이 하회마을을 찾는 만큼 섶다리 안전 운영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