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70% 이용 관광객 35% 증가 한몫

안동시 하회마을 낙동강에 설치된 길이 123m 섶다리.
안동시는 하회마을 낙동강에 길이 123m로 임시 설치한 섶다리 운영 기간을 오는 8월 14일까지 2개월 연장한다고 14일 밝혔다.

당초 이달 14일까지 개방하고 철거하기로 했으나 섶다리가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자 시는 그대로 두기 위해 관계기관에 하천점용허가와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문화재청 승인이 남에 따라 여름철 관광객이 안전하게 다니도록 섶다리를 늘 점검하고 비가 많이 오는 시기 앞뒤로는 통행을 금지할 방침이다.

영국 여왕방문 20주년 기념행사 하나로 임시 설치한 섶다리는 관광객에게 인기를 끈다. 통나무, 솔가지 등 자연 재료로 수면에서 약 60cm 높이로 설치한 다리는 만송정에서 강 건너 옥연정사 앞 모래밭까지 길이 123m, 너비가 1.5m에 이른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하회마을을 찾은 사람은 9만5782명으로 2018년 같은 기간 7만780명보다 35.3%인 2만5003명이 늘었다.

이는 지난 5월 11일에서 15일까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방문 20주년 기념행사와 같은 달 12일 하회마을 섶다리 개통 영향으로 분석한다. 이곳 방문객 70% 이상이 섶다리를 건너 부용대, 화천서원 등으로 간다고 한다.

정길태 관광진흥과장은 “섶다리 설치로 다양한 관광마케팅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많은 관광객이 하회마을을 찾는 만큼 섶다리 안전 운영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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