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락밴드 팀 참가…인천 '락커룸'팀 대상 영예

경북일보주최 2019메탈락경연대회가 15일 오후 포항영일대장미원 일원에서 열렸다. 두번째 팀인 국빈관진상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소나기처럼 시원한 메탈락 향연이 포항 바다를 적셨다.

포항시 주최·경북일보 주관 ‘2019 스틸시티 포항! 메탈락 경연대회’가 15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졌다.

철강 도시 포항만의 특색있고 새로운 축제 문화를 만들고, ‘스틸(철)=포항=메탈락’이라는 철강 예술 문화 특화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전국적인 메탈락 콘테스트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이날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락가’를 비롯해 경남 진주 ‘개전사거리밴드’, 창원 ‘국빈관진상들’, 서울 ‘품바21’, 인천 ‘락커룸’, 대구 ‘브라더벅’·‘투미닛투백’ 등 전국에서 아마추어·인디락밴드 7개 팀이 모여들었다.
경북일보주최 2019메탈락경연대회가 15일 오후 포항영일대장미원 일원에서 열렸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이들은 영일대 밤바다와 포스코 야경을 배경으로 저마다 반짝이는 개성과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승부를 겨뤘고, 관객들과 음악으로 호흡했다.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를 뚫은 시원한 목소리와 파워 넘치는 연주로 무대 자체를 즐긴 락커룸, 재기발랄 10대들로 구성돼 락과 트로트(뽕끼)를 접목한 ‘조선락’을 추구한다는 품바21, 노련한 연주 실력과 저력 있는 가창력을 선보인 락가 등 모든 참가팀이 무대를 빛냈다.

특히 국내 톱 클래스 여성 락밴드 ‘워킹애프터유’의 스타일리쉬하고 세련된 무대 매너와 탄탄한 실력에 관객들이 열정적으로 호응하는 축하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시상은 팀 개성과 완성도, 창의성·준비성, 관객 호응도에 대한 심사 위원 평가와 현장 관객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경북일보주최 2019메탈락경연대회가 15일 오후 포항영일대장미원 일원에서 열렸다. 대상은 락커룸팀이 쟁취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대상과 최우수상 각 1팀, 우수상 2팀에는 130만~7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각각 수여됐다.

대상에는 ‘락커룸’, 최우수상 ‘품바21’, 우수상 ‘락가’와 ‘투미닛투백’이 선정됐다.

인천에서 활동 중인 5인조 락커룸 정용원 리더는 “각자 음악 활동을 하다 락 밴드를 결성한 지 3개월 만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음악 활동을 열심히 해 ‘함께 즐기고 놀 수 있는 음악’을 계속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