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경상북도 아동권리 포럼, ‘경상북도 아동 여가 놀이 실태의 현주소와 미래’가 지난 12일 금오공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아동옹호센터
2019 경상북도아동권리포럼, ‘경상북도 아동 여가 놀이 실태의 현주소와 미래’가 지난 12일 금오공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 아동 옹호센터(소장 정인숙)와 지역아동센터 경상북도지원단(단장 권현진)이 공동 주최한포럼은 경북 아동 옹호센터와 한동대학교가 공동 연구한 ‘경상북도 아동 여가 놀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 여가 놀이 실태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아동권리의 주체인 아동, 지자체, 학교, NGO 및 아동 관련 단체가 함께 아동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주제 강연을 맡은 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강병덕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경상북도 아동의 하루 평균 놀이시간 3시간 16분이고, 이 중 64%인 2시간 4분을 디지털미디어(휴대폰, 컴퓨터)를 활용한 놀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놀이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전체 놀이시간의 55%)은 놀 대상 없이 혼자 노는 것이었다.

강 교수는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놀이시간과 혼자 노는 시간이 증가할수록 삶의 만족도, 성취동기 및 시민성 역량을 비롯하여 건전한 아동 발달과 관련된 항목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며“의미 있는 관계 속에서 놀이를 경험할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인숙 소장은 “지자체와 아동 관련 NGO 및 기관들과 협력해 아동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의견을 공유하고 그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포럼을 개최했다”며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지역사회의 실태에 맞는 아동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제도적·정책적 변화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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