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상 열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 관광객 인기몰이

제16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에서 어린이들이 야간관측을 하고 있다.
‘원시별의 탄생과 진화’를 주제로 열린 제16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가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16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4일 별빛축제장인 천문과학관 일원에는 버스킹공연, K-POP댄스, 매직쇼, 초청가수 공연, 레이저 퍼포먼스 등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식전공연이 펼쳐졌다.

축제 첫날 흐린 날씨를 비웃듯이 이튿날에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간간이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쳐 별빛축제장에는 축제를 즐기려는 어린아이들과 부모들로 가득 찼다.

별빛축제장 입구에는 바람개비들이 방문객을 맞으며 어린 친구들을 환영하는 한편 축제장 이곳저곳에서는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뛰어노는 소리로 울려 퍼졌다.

이번 별빛축제는 ‘원시별의 탄생과 진화’를 주제로, 별의 신비한 탄생부터 찬란한 소멸까지 별의 일생을 만나는 주제관과 재미와 배움을 동시에 느끼는 체험부스 운영으로 관광객들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천사모(영천시과학교사모임)가 운영하는 ‘자기부상 열차 만들기’, 고무줄 석궁만들기 부스와 우주조정사의 회전감각, 달에서 걸어보는 문워커, 중력가속도 등을 체험하는 천문우주과학체험관에는 어린이와 부모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또 천문과학관에서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듣는 별자리 강좌로 천문지식도 쌓고 다양한 천체망원경을 통해 목성의 고리와 은하수 등 환상적인 우주의 모습을 직접 관측하는 체험도 열려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프리마켓 단체와 연계한 ‘별빛마켓’을 열어 그동안의 살거리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축제장 먹거리는 푸드트럭과 별빛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등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경주시 황남초등학교 1학년 이제배 학생은 “이번에 처음 왔는데 학교에서 못 해본 것이 많아 재미있고 좋아요. 내년에도 친구들이랑 같이 올 거에요”라며 즐거워했다.

최기문 시장은 “보현산별빛축제는 어린이들과 부모가 함께 체험하며 즐기는 가족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영천은 ‘별의 도시’로 별빛테마관광지를 개발, 이전 보다 발전된 관광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