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의료폐기물 불법 보관 등의 사회적 문제를 야기 시킨 주식회사 아림환경이 소재한 고령군 다산면 송곡리 한 식당에 마련된 주민간담회에서 김부겸 전 행안부장관이 주민의견을 경청하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약속하는 등 지원노력을 피력했다. 아림환경반대대책위원회
김부겸(61·더불어민주당 수성구 갑) 전 행안부장관이 의료폐기물 불법 보관 등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아림환경이 소재한 고령군 다산면을 찾아 아림환경증설반대추진위원회 등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5일 낮 12시 다산면 송곡리 한 식당에 마련된 이 날 간담회에는 김 전 장관을 비롯한 장세호 더불어민주당 고령·성주·칠곡군 당협위원장과 윤문조 고령군부군수, 김길수 도시행정국장, 나영일 환경과장 등 공무원 12명, 박정현 경북도의원과 나인엽 고령군의회 의원, 아림환경반대추진위원회 정석원 위원장과 위원 10명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대구지방 환경청은 지난 4월부터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된 ㈜아림환경에 대한 (지난 13일의)중간 수사 결과는 아림환경이 위탁받은 의료폐기물을 소각한 것처럼 장부를 꾸민 뒤 수집·운반업체에 불법 보관하도록 지시한 혐의이다.

조사 결과 아림환경은 대구 달성군과 경북 고령·김천·구미·문경·상주, 경남 통영·김해 등 12곳에 모두 1240여t의 의료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창고에 불법 보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료폐기물 처리 비용을 받고 이를 처리하지 않고 폐기물적법처리시스템에 처리가 완료된 것처럼 입력한 내용 등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석원 위원장이 의료폐기물 소각장의 심각한 실태에 대한 주민 의견을 대표 개진했으며, 김 전 장관은 사태의 심각성에 공감을 표하고 주민 의견을 경청했다.

김부겸 전 장관은 의료폐기물 초과에 대한 사태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도 “대안 마련과 개선방향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이끌어내겠다”면서 관심과 지원의 노력 의지를 내비쳤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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