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화 시인 본상 · 권숙월 시인 향토문인상 수상
학술발표회, '매계 조위의 삶과 사상적 지향’ 주제 특강

김규화 시인(왼쪽)과 권숙월 시인. 김천시

김규화 시인과 권숙월 시인이 지난 13일 김천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회 매계문학상 시상식에서 본상과 향토문인상을 각각 받았다.

경상북도와 김천시가 주최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한 매계문학상은 조선 성종조에 ‘두시언해’ 간행을 주도하고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를 집필하는 등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매계 조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17년 제정됐다.

창녕조씨문장공파대종회와 김천문화원에 의해 제정된 상으로 그동안 2명(고형렬, 김영탁)의 수상자가 배출됐으며 올해부터는 경북도와 김천시의 후원으로 매회 2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매계문학상 시상식에 이어 학술발표회가 열렸다.

학술발표회에는 이동재 공주대 교수가 강사로 초청돼 ‘매계 조위의 삶과 사상적 지향’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교수는 “김천 출신 매계 선생은 조선 성종조(成宗朝)의 문인으로 임금이 관리들에게 보이는 시험에서 여러 차례 장원을 해서 한명회(韓明澮) 등으로부터 ‘왕을 보좌하고 외교를 담당할 문병(文秉)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문학에 뛰어난 관료 문인이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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