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사랑과 나눔정신 재조명

군위군은 15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10주기를 맞아 창작뮤지컬 ‘밥처럼 옹기처럼’을 공연했다. 군위군 제공
군위군은 15일 삼국유사 교육문화회관에서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10주기를 맞아 창작뮤지컬 ‘밥처럼 옹기처럼’을 공연했다.

군위군·경상북도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2회 공연에 1000여 명의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김 추기경을 소재로 뮤지컬이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데다 추기경이 유년기를 보낸 군위군에서 초연돼 더욱 의미가 컸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환길 천주교대구대교구장, 김영만 군위군수, 백선기 칠곡군수, 박창석 경북도의원, 심 칠 군위군의회 의장과 군 위원 등도 함께했다.

‘밥처럼 옹기처럼’은 한국인 최초의 추기경이었지만 가장 낮은 위치에 서서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고 ‘서로 밥이 되어 주라’며 사랑과 나눔 정신을 실천한 김 추기경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김영만 군위군수, 조환길 천주교대구대교구장, 백선기 칠곡군수, 박창석 경북도의원, 심 칠 군위군의회 의장·군위원 등이 함께했다. 군위군 제공
공연은 1장 ‘그 가난한 옹기처럼’을 시작으로 2장 ‘나라를 위하는 사람’, 3장 ‘아버지 같은 따뜻한 사람’, 4장 ‘낮은 자들을 위한 사람’, 5장 ‘모두를 위한 밥’ 등으로 1시간여 진행됐다.

공연 끝 부분에는 관객 모두가 추기경이 애창했던 노래 ‘등대지기’를 합창해 감동을 더 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군위에서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10주기를 기념하고 사랑과 나눔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공연을 개최하게 되어 크나큰 영광”이며 “종교를 초월해 사랑과 인간애의 가치를 추구하였던 추기경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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