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갑 국회의원 곽대훈

최근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재점화한 ‘가덕도 신공항’ 추진 목소리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이하 TK협의회)가 국회에서 구체적인 대책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국당 곽대훈 대구시당 위원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덕도 신공항 저지에 나선 TK협의회 전체 회의는 오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 위원장은 “장석춘(구미을) 경북도당위원장과 함께 지역 의원들의 일정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우선 문자를 통해 조찬으로 일정을 공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TK협의회 전체회의에서는 지난 16일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을 비롯해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지역 의원들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논의했던 대응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사전 논의에서는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사업을 기존대로 진행하기로 한 국토교통부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한 근거자료와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용역 보고서를 두고 토론회까지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곽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주장하는 이들의 자료와 국토부 보고서를 가지고 함께 토론을 제안할 수 있다”며 “만약 거부한다면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문종(경기 의정부시을) 의원이 한국당 탈당과 함께 신(新)공화당 창당을 예고하면서 제2의 홍문종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곽 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미리 대한애국당으로 넘어가 자리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탈당은 내년 총선이 현 선거제도로 유지되느냐, 연동형비례대표제로 바뀌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총선이 치러지면 탈당률이 높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지난 4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한 연동형비례대표제가 한국당 생사와 직결되는 셈이다.

곽 위원장은 “국회 정상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의 반발에도 선거법이 패스트트랙에 오른 것처럼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곽 위원장은 “당이 국회에 복귀하더라도 다시 밀어붙이기식의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국회 파행은 정부와 집권 여당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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