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업종 문의 잇따라…LG화학·日 TBSK 입주 논의 영향
두 기업 입주땐 분양률 44% 예상

구미국가 5산업단지.경북일보DB

구미국가 5 산업단지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련 업종 입주 문의가 이어지면서 분양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구미형일자리 참여기업으로 LG화학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양극재 공장 설립을 위해 5단지를 돌아본 데 이어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유)(이하 TBSK)가 5단지 입주를 논의 중이다.

LG화학은 최근 5단지 3구역 2∼4블록(18만3000㎡), 5∼6블록(16만6000㎡), 16블록(12만7000㎡)을 둘러봤다.

구미시 등에 따르면 LG화학은 내년 기공식을 목표로 2021년 하반기 공장을 가동할 예정으로 변전소, 폐수 처리장 등 5단지 입주 여건 등을 확인했다.

LG화학의 투자액은 5000억 원 규모로 직·간접 고용은 2000명이 될 전망이다.

일본 도레이 그룹 자회사인 TBSK도 5단지 내 외국인투자구역에 진출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경북도·구미시 등과 협의 중이다.

구미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외국인투자구역 입주를 위한 산자부 심의위원회를 거치면 올 하반기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TBSK는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배터리 분리막 생산업체로 최근 스마트폰·전기차 수요 확대로 구미 국가 4 산업단지에 이은 생산설비 확장을 추진 중이다.

5단지 공장용지는 193만여㎡로 현재 분양률은 22%(42만4000여㎡·11개사) 수준이다.

LG 화학과 TBSK가 입주할 경우 분양률은 2배인 4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시 산동면·해평면 933만7000㎡에 조성 중인 구미 국가 5 산업단지는 총사업비 1조7천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2012년 착공했다.

배병주 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 분양 차장은 “도레이와 LG화학이 5단지에 입주할 경우 분양률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뛰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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