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광학제품 수출 부진 여파

구미국가산업단지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무역수지 흑자가 34개월 만에 1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7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 5월 구미세관을 통과한 수출액은 17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 20억9900만 달러보다 19% 줄었다.

지난달 수입액은 7억6600만 달러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9억44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억7천700만 달러보다 31%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가 10억 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6년 7월 9억1500만 달러 이후 34개월 만이다.

수출의 경우 기계류와 화학제품 등은 늘었으나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전자제품, 광학 제품 수출액이 지난해 5월보다 30% 이상 줄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30%), 미국(20%), 동남아(13%), 유럽(10%), 중남미(5%), 일본(5%) 순이었다.

구미세관은 전자제품과 광학 제품 수출 부진으로 전체 수출액이 감소하고 전자부품, 기계류, 섬유류 등 수입이 늘면서 무역수지 흑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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