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웨딩 싱어' 뉴트로 열풍 이어…한·중 합작 초대형 뮤지컬 '청춘'

제13회 DIMF 메인포스터
오는 21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영국, 러시아, 스페인, 프랑스, 태국 등 8개국에서 참여한 23편의 뮤지컬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18일간 대구를 ‘뮤지컬’ 그 자체로 만들어갈 전망이다.

신선함과 작품성, 대중성까지 겸비한 뮤지컬 23편 소개와 함께 모바일 티켓시스템 도입, 관광과 연계한 프로그램 확대 등 한국 뮤지컬 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제13회 DIMF가 개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열세 번째 축제의 첫 주를 장식할 화려한 라인업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 행사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제13회 DIMF 개막작 웨딩 싱어(영국)
1985년의 복고 감성에 세련된 연출을 더한 개막작 ‘웨딩 싱어(영국)’가 전 세계를 강타한 ‘뉴트로’ 열풍을 이어간다. 동명의 원작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웨딩 싱어’가 영국 오리지널팀 내한공연으로 함께해 쟁쟁한 출연진만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록스타를 꿈꾸는 결혼식 축가 전문 가수 로비(Robbie)역에는 뮤지컬 ‘고스트’, ‘락 오브 에이지’ 영국 투어에서 활약한 샘 페리데이(Sam Ferriday)가,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줄리아(Julia)역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에포닌, 뮤지컬 ‘더티 댄싱’의 엘리자벳 등 대작을 소화한 캐시 컴프턴(Cassie Compton)이 맡아 원작 영화에서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가 보여준 로맨틱 코메디의 정석을 뮤지컬 무대로 생생하게 옮겨올 예정이다.
제13회 DIMF 개막작 웨딩 싱어(영국)
또 한 명, 지난해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X-Factor에 출연해 영국 전역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며 스타덤에 오른 조반니 스패노(Giovanni Spano)가 거만하고 자기 중심적인 줄리아의 약혼자 글렌(Glen)역할을 맡아 강렬한 인상과 보이스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찬란했던 80년대의 디스코 음악과 역동적인 안무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웨딩 싱어’가 그 어느때보다 화려하게 DIMF의 개막을 알리며 대구를 들썩이게 만들 것으로 기대 된다. (6월 21일 ~ 6월 30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제13회 DIMF 공식초청작 청춘(중국)
한·중 합작으로 완성된 초대형 뮤지컬 ‘청춘(중국)’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었을 법한 ‘청춘’의 이야기를 시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풀어낸 이 작품은 중국의 실력 있는 창작진에 국내 최정상의 제작진인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정재진 영상디자이너, 김미경 기술감독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 중국 뮤지컬이 압도적인 스케일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인정을 받으며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중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생생하게 만날 기회가 될 것이다. ( 6월 21일 ~ 6월 23일, 아양아트센터)
제13회 DIMF 공식초청작 블루 레인(한국)
지난 제12회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과 ‘남우조연상’까지 2관왕을 달성한 뮤지컬 ‘블루레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공식초청작으로서 DIMF 무대에 다시 선다. 이창희, 박유덕, 김주호, 김려원, 한유란, 조환지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블루레인’은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관객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6월 21일~6월 22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DIMF의 지원으로 탄생하는 4개의 신작뮤지컬 중 2개의 작품이 개막 첫 주에 초연을 선보인다.

이웃인 ‘톰’이 쓰러지자 그의 소설을 훔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캐빈’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톰 아저씨’(6월 21일~6월23일, 어울아트센터)는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최근 국내 창작뮤지컬의 트렌드가 그대로 담긴 작품이며 죽은 아내를 그리워해 그녀와 똑같이 닮은 AI로봇 ‘미나’를 만들어내게 된 주인공 ‘규진’의 스토리를 짜임새 있는 2인극으로 탄생시킨 ‘YOU&IT’(6월 21일~6월23일, 문화예술전용극장CT) 등 올해 DIMF를 빛낼 창작지원작 2작품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무대를 공개하는 만큼 뮤지컬관계자와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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