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채용 줄어…1곳당 평균 7명 뽑아

국내 경제제표들이 날로 어려워 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2년 연속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발표한 ‘2019 하반기 중소기업 신입채용 계획’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5%만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7년 하반기 64.9%에서 2018년 62.7%로 2.2%p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4.2%p로 하락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 신입채용 규모는 1911명으로 기업 1곳 당 평균 7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신입 채용 시기에 대해서는 ‘수시 채용’이 38.7%로 가장 많았으며, 7월이 25.3%로 뒤를 이었다.

이외 ‘9월(14.5%)’‘10월(7.4%)’‘8월(7.1%)’‘11월(4.5%)’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입을 채용하는 분야는 ‘영업/영업관리’가 26%(이하 복수응답)로 1위에 올랐으며, ‘제조/생산(20.1%)’‘서비스(17.1%)’‘연구개발(11.5%)’‘IT/정보통신(10%)’‘마케팅(8.6%)’이 뒤따랐다.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은 ‘직무적합성’이 53.5%로 절반을 넘었으며, ‘예의 및 인성(19%)’‘인재상 부합(13.4%)’‘전공(4.8%)’ ‘직무 관련 자격증(3.7%)’‘아르바이트 등 사회 경험(1.9%)’‘인턴 경험(1.5%)등을 꼽아 스펙보다는 직무능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줬다.

이와 연계해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하반기 채용시장 가장 중요한 이슈로 ‘직무적합성 평가 강화(27.6%)’를 꼽아 하반기 신입채용에 있어서도 직무능력이 취업과 직결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경력직 채용 증가(23.9%)’‘인성 평가 강화(14.1%)’‘공채폐지 및 수시채용 강화(10.2%)’‘중고신입 선호현상 뚜렷(9.1%)’‘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확대(4.8%)’‘채용 비리 근절(3.3%)’ 등도 이슈가 됐다.

올 하반기 중소기업에 취업한 신입사원들은 얼마의 초봉을 받게 될까.

설문조사 결과 신입사원 초봉은 평균 2609만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400만원이 16.7%로 가장 높았고, 2800만원과 2600만원이 각각 10.4%로 뒤를 따랐다.

이외 ‘2200만원(9.3%)’‘3000만원(8.9%)’‘2500만원(7.8%)’등의 순을 나타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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