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0일 포항시립 중앙아트홀 전시실…24일 오후 6시30분 오프닝

2019포항우수작가초대전II 예진영 개인전. 21 Wind-I feel a space of mind, 60x90, Clay, 2018.
포항문화재단은 24일부터 30일까지 2019포항우수작가초대전II ‘예진영 개인전’을 포항시립 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오프닝은 24일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포항 지역을 기반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예진영은 이번 전시에서 구작과 신작을 함께 선보인다.

예진영 작가는 알루미늄 철사를 두드려 펴 만든 철사 조각을 스티로폼에 꽂아 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한다. 작가는 조각을 놓으면서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는데,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마치 들판에 부는 바람 또는 파도에 부딪히는 바람이 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바람결 같은 작품은 빛이 비춰지는 방향에 따라 그림자 모양이 달라지는데 이 모습은 마치 꽃잎이 바람에 실려 떠다니는 모습과 비슷하다.

작가의 작품은 이처럼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삶,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캔버스는 작가에게 삶의 공간이다. 그 공간 안에 작은 조각을 놓으며 점을 이루고, 그 점들은 선이 되고 면이 된다. 이렇게 점이 시작한 관계와 행위는 하나의 삶을 이룬다. 작가는 이를 통해 ‘삶’을 관객과 나눈다.

포항문화재단 차재근 대표이사는 “작가의 작품을 보다 보면 정현종 시인의 시 ‘섬’이 떠오른다. 사람들 사이에 있다는 그 섬에 가고 싶다 말하는 시인과, 점과 점을 이으며 관계를 그려내는 작가의 모습이 닮은 것 같다”며, “관계에 대한 고찰이 많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포항시민들이 많이 관람하러 오셨으면 한다”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예진영은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으며 VOLTA NY, ART NEW YORK, Art Paris, Affordable Art Fair 등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포항우수작가초대전’은 지역 우수작가에게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에게 수준 있는 전시를 제공하는 포항문화재단의 전시 기획프로그램으로 지역 예술가와 예술계와 함께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며 연간 총 4회 진행된다.

지난 4월 사진작가 박영길을 시작으로 2019포항우수작가초대전의 포문을 열었으며, 앞으로 하반기에는 서양화가 최복룡, 서예가 김귀조의 전시가 있을 예정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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