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관, 주력사업 악화 영향…작년 5월보다 수출 13%·수입4%↓
미국·동남아·일본 등서 대폭 줄어
철강·금속업 등 지역 주력산업의 수출과 수입이 대폭 줄면서 전체 실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대구세관에 따르면, 경북·대구지역 수출액은 36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 감소했다.
수입액도 3.8% 줄어 1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21억1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지역 주요품목 가운데 전기·전자제품(-29.2%)과 철강·금속제품(-14.7%) 수출실적이 대폭 하락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수입에서는 화공품(-20.0%)과 철강재(-11.4%), 기계와 정밀기계(-7.5%) 등의 품목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수입·수출을 살펴보면, 미국(-20.2%)과 동남아(-18.3%), 일본(-10.6%), 중국(-9.3%)으로 수출이 줄었다.
수입은 주요상대국인 중국(-11.2%)과 일본(-24.2%) 등으로부터 감소한 반면, 호주(49.7%)와 유럽(18.7%)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수출액은 30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1% 감소했다. 지역 주력산업인 전기·전자제품(-30.5%)과 철강·금속제품(-14.5%) 수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수입액은 12억1000만 달러로 일 년 전보다 1.4% 소폭 증가했다. 연료(29.4%)와 광물(3.6%) 품목 수입이 늘었다.
대구 수출액은 6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 감소했다. 기계와 정밀기기(-32.0%)와 철강·금속제품(-17.5%) 등 품목에서 수출실적이 줄었다.
수입도 화공품(-35.0%)을 비롯해 기계와 정밀기기(-26.7%) 품목에서 실적이 하락하는 등 전체 수입액은 3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 년 전과 비교해 18.2% 감소한 수준이다.
중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경북·대구지역 수출액은 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 감소했고, 수입액도 같은 기간 11.2% 줄은 4억1000만 달러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