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달간 40여건…"사소한 의견도 현장확인…가능한 모든 민원 해결"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여환수 교통계장이 최근 지역 교통방송에서 민원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여환수 교통계장이 최근 지역 교통방송에서 민원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과 동덕초등학교 사이 어린이보호구역인 동덕로 26길에 끊이지 않았던 불법 주·정차 문제(경북일보 4월 8일 자 6면)가 지난달 해소됐다. 이곳은 앞서 불법 주·정차 문제로 초등학생 안전이 우려된다며 수차례 민원이 제기됐던 곳이다. 문제를 인식한 경찰은 해당 구간을 주차금지구역에서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변경했고, 중구청이 이곳에 시설유도봉을 설치하면서 안전지대로 탈바꿈됐다. 경찰의 빠른 조치와 구청의 후속대책이 빛을 발한 사례다.

올해 8월 초부터는 동구 큰고개오거리에서 아양교 방향 좌회전이 허용할 예정이다. 앞서 버스 등 대형차량은 좌회전을 할 수 없어 직진 후 U턴하는 방법을 통해 아양교로 향했다. 하지만, U턴 지점에 차량통행량이 많아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경찰은 교통평가를 통해 교통체증현상이 잦은 상황을 파악, 교차로 개선사업으로 좌회전 신호를 도입하기로 했다.

최근 교통안전환경을 조성하고, 표지판과 신호체계를 변경하는 등 경찰이 교통환경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여환수 교통계장이 모든 민원을 해결하겠다는 원칙을 내세우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 계장은 지난 14일까지 지역 교통방송을 통해 매주 5∼6건씩 민원을 접수, 약 두 달 동안 40여 건의 교통 민원을 해결하기도 했다.

여 계장은 “사소한 의견이라도 현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능한 모든 민원을 해결하도록 하고, 다른 민원이 예상되는 경우는 그 상황을 자세하게 전달하려고 한다”면서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검토하고 있지만, 먼저 차로변경 시 ‘깜빡이 켜기’, 음주측정기준 강화에 따른 안전운전 등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에 대해 경찰과 시민이 보는 시각이 다른 것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시민들로부터 제기된 민원을 꼼꼼히 살펴보는 한편, 시민이 꼭 알아야 할 교통정보를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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