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름 식중독예방, 손 씻기 부터
[기고] 여름 식중독예방, 손 씻기 부터
  • 김문년 안동시 보건위생과장 보건학박사
  • 승인 2019년 06월 20일 16시 09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21일 금요일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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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년 안동시 보건위생과장 보건학박사
김문년 안동시 보건위생과장 보건학박사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음식물 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름철(6~8월)식중독 발생은 연간 평균 113건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40%에 이른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병원성대장균이 가장 많이 검출되었고, 다음으로 캠필로박터 제주니,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순으로 발생했다.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배추겉절이, 샐러드 등 채소류 관리 부주의로 발생했고,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에 의한 식중독은 삼계탕, 채소류 등의 교차오염으로 인해 발생했다. 그리고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계란이나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이 주요 원인이었다. 장염비브리오균 식중독은 연안 해수에서 증식하는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 섭취를 통해 발생했다.

여름철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청결한 손 씻기의 생활실천이다.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만으로도 식중독 예방을 70% 이상 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실험에 따르면 비누를 사용해서 수돗물에 손을 씻었을 때 세균수가 3500마리에서 8마리로 99.8%가 제거되었다.

두 번째,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 육류는 7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달걀은 생으로 먹는 것을 피하여야 하며, 조개, 생선 등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세척하고,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여 익혀서 먹어야 한다.

세 번째, 주방 도구 소독하기이다. 행주와 수세미에서 세균이 번식할 확률이 높다. 행주와 수세미는 자주 삶아주고 햇볕에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매일 사용하는 주방기구인 식기, 칼,도마 등은 사용 후 반드시 뜨거운 물로 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네 번째, 식재료 보관관리가 중요하다. 식품을 구입할 때 포장에 구멍이나 흠집이 있거나 뚜껑이 부풀어 오른 제품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변질되기 쉬운 음식들은 구입후 1시간 이내 냉장 보관해야 하고, 만약 48시간 이내에 조리하지 않을 경우에는 냉동보관을 해야 한다.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만 냉장고를 100% 안전하다고 믿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은 멸균된 제품이 없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는 음식물에는 미생물이 포함돼 있기 마련이다. 때문에 냉장고에서 장기간 보관하는 것은 피하고, 냉동했던 음식은 실온에서 서서히 해동은 피하고 전자레인지 등을 이용하여 단시간에 해동해야 한다.

이밖에 한번 조리된 식품도 다시 먹을 때는 재가열하고, 보관할 때는 구매한 날짜를 적어서 보관해야 한다. 달걀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냉장보관 해야 하며, 표면에 붙어 있는 배설물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깨졌거나 금이 간 달걀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 정부에서는 효율적인 식중독 예방관리와 식중독 발생 시 확산방지와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면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안동시보건소의 경우 식품안전팀과 감염병관리팀을 신설해 하절기 비상대책반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무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쓰리 Go(손 씻고, 익혀 먹고, 끓여 먹고)’를 실천하자. 여름철 식중독, 예방이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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