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8주 만에 부정적 평가가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2019년 6월 3주차 주중동향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7%p 하락한 46.8%(매우 잘함 21.9%, 잘하는 편 24.9%)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0%p 오른 47.4%(매우 잘못함 33.2%, 잘못하는 편 14.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5.8%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리얼미터 주중동향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 4월 4주차 이후 8주 만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호남, 50대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목포 부동산 구입 관련 검찰의 손혜원 의원 불구속 기소, 방송인 김제동 씨 강연료 논란, 삼척 북한 어선 경계실패 논란,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등 부정적 보도가 한꺼번에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3주 만에 40%대가 무너지면서 지난주보다 3.1%p 떨어진 37.9%로 집계됐다.

TK(대구·경북)와 호남, 수도권, 50대 이하, 중도층·진보층·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 역시 TK와 충청권,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보수층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하며 30% 선을 지키지 못하고 1.3%p 내린 29.7%를 기록했다.

반면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8%p 오른 6.9%를 기록했으며, 바른미래당 또한 0.5%p 오른 6.1%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도 0.2%p 오른 2.7%로 조사됐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3.3%p 증가한 15.5%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응답률은 5.8%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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