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맵 조기 발표 검토

경북도청사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를 위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물밑 경쟁이 불붙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기관 유치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2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해 9월 정기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122개 공공기관의 추가 지방 이전 방침을 밝힌 뒤 정부는 올 연말까지 이전 대상기관과 일정 등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에는 공공기관 추가이전 로드맵을 9~10월께로 앞당겨 조기에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기존 김천혁신도시로 옮긴 기관과 연계 가능한 도로교통, 농업기술혁신, 식품연구 관련 기관을 추가로 유치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추진한다.

기존 이전기관의 산하기관과 일자리 증가 등 경제파급 효과가 큰 핵심 공공기관 18개를 타깃으로 정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김천혁신도시가 KTX역 등 다른 혁신도시보다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이른 시일에 공공기관 추가이전 전담팀을 구성해 많은 공공기관이 지역으로 오도록 할 방침이다.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기업, 대학 등과 협력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인재 육성, 스마트도시 조성 등 중장기 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김천시 율곡동 일원에 조성한 경북 혁신도시에는 현재 12개 공공기관(임직원 5561명)이 이전을 완료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공공기관 추가이전 계획이 확정되면 경제유발 효과가 큰 기관을 중심으로 경북에 적합한 기관을 유치해 혁신도시가 지역성장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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