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청사
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이 최근 지역의 한 인터넷 언론의 구미시 공무원 인사 및 성 관련 추문 의혹 보도에 대해 “공직자의 자긍심마저 무참히 짓밟는 몰상식한 일부 언론의 작태를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부서에서 이번 기사와 관련 진실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구미시 전 공직자가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당하고 있는 오명을 벗겨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A 인터넷 언론은 “승진 인사 앞두고 모 간부가 심야에 승진대상자 불러내어 노래방에서 유희를! 여성 알선과 청탁, 뇌물? 남성 간부가 여성 부하 직원을? 그것도 문 걸어 놓고 참 한심한 일”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삼류 소설이라고 칭하기도 부끄러운 기사 같지 않은 위 내용의 기사로 인해 구미시 1700여 전 공직자는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언론의 본분과 역할은 뒷전으로 하고 명확한 근거도 없이 선정적인 내용으로 공직자 깎아내리기에 급급한 저급 언론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짜뉴스, 카더라 통신 등 각종 유언비어의 확성기 노릇을 하는 흠집내기식 기사가 아니라 명확한 사실과 근거에 입각한 올바른 기사를 제공하는 참 언론의 역할을 절실히 요구한다”며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당사자와 거래가 아닌 정해진 절차와 방법을 통해 바로잡아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조합은 의회 상임위 생방송 중 이 기사 내용을 발언한 B 의원에 대해서도 “카더라 통신을 무분별하게 확산시키는 것이 진정 시의원으로서 적절한 처사였는지 의문스럽다”며 “전 공직자의 사기와 자존심을 땅에 떨어뜨린 시의원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1700여 공직자를 존중하는 신중한 언행과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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