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제동향보고회…김해신공항 재검토 인한 영남권 신공항 논란 일축

21일 대구·경북 경제동향보고회가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리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 강은희 대구교육감, 장세용 구미시장, 김상동 대구경북지역발전협의회 의장(경북대 총장) 등 경북·대구의 주요기관단체장들과 경북·대구 지역발전협의회 회원들이 21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만나 경북과 대구, 대구와 구미의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이 지사와 권 시장은 대구 통합 신공항 이전, 구미형 일자리 추진에 경북과 대구가 하나로 뭉쳐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 “통합 신공항 건설은 경북과 대구에 가장 큰 역사에 남는 일”이라며 최근 김해신공항 재검토로 인한 영남권 신공항 논란을 일축했다.

권 시장 역시 “11월 최종부지 선정과 올해 말 기본계획 수립까지 하기로 국방부와 대구, 경북 의성과 군위가 합의했다”며“정권과 국방부 장관 교체 등 중앙정부 변수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있었는데 앞으로 중앙정부 때문에 통합 신공항 이전 문제가 지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은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경북 새마을 테마파크에 경북 메이커 교육관을 조성 중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경북 메이커 교육관은 학생들의 상상력을 단순한 그림이 아닌 다양한 도구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상상한 것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체험관이다.

하지만 이날 “구미형 일자리로 추진 중인 LG화학이 사실 대구에 먼저 투자 제안을 했지만, 대구에서 경북(구미)으로 가도록 한 것”이라는 권 시장의 말과 “대기업 유치에 필요한 최고 인재들이 대구·경북지역에 오지 않으려는 문제에 경북대의 책임이 크다”는 장 시장의 말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이날 경북(구미)·대구 경제동향 보고회를 주최한 조정문 경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장(구미상의 회장)은 “LG 화학의 구미형 일자리와 도레이BSF 등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련 투자 성과는 구미경제 재도약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신규투자를 발판으로 제2, 제3의 구미형 모델도 만들어야 하며, 구미의 차세대 산업인 탄소산업과 국방산업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의 미래먹거리 주축사업들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구미공단 구조고도화와 5공단 분양 활성화 등과 함께 정주 여건 개선에 대한 확실한 결과가 있어야 한다”며 “미래 50년을 내다보고 구미경제를 주축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큰 그림이 그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