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 장관은 수자원공사로부터 영주댐 현안을 설명 듣고 녹조 발생이 주요 원인인 축산 폐기물 처리실태 등을 확인했다.
특히 조 장관은 지난 17일 환경부 주관 특별점검에서 제기된 유사조절지 진동 현상으로 인한 창문 파손을 지적하며 “설계 자체가 처음부터 철창이 아니라 유리창으로 한 것은 잘못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흐르는 모래량조차 파악을 하지 않은 채 유사조절지를 만든 것은 의문”이라며, 주먹구구식의 사업 추진을 비판했다.
조 장관은 녹조현상과 관련해 수자원공사 측이 영주댐 담수시 21만 셀(셀 : 녹조를 측정하는 단위)까지 오른 녹조를 1만 셀로 낮추겠다는 보고에서 “타 지역의 댐과 보에서도 녹조현상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녹조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주댐은 2016년 말 완공됐지만 녹조 문제 등으로 아직 본격적인 담수를 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지역 환경단체가 댐 균열 등 안전성 문제를 제기해 지난 17일 환경부 주관으로 특별점검(본보 2019년 6월 18일 7면)을 실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