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안보·정치 견해 담은 도서 ‘책무(責務)’ 출판기념회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22일 대구 달서구 비엔나웨딩에서 자신이 탈고한 도서 ‘책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김용판(61·자유한국당)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속담을 제시, 한반도 안보 위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 전 청장은 22일 대구 달서구 비엔나웨딩에서 한국 경제와 안보, 정치 등에 대한 견해를 담은 도서 ‘책무(責務)’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전 청장은 “연일 빨간 불로 표시되는 경제지표는 말할 것도 없고, 북한 핵과 미사일로 대변되는 안보위기는 이미 심각 단계를 지나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김 전 청장이 쓴 도서의 머리글에 담긴 내용이다.

김 전 청장은 “지난 5월 한국은 총체적 난국이라 불릴 정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기에 직면한 한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합적인 진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5가지 관점을 담아 책을 썼다”고 소개했다.

그는 좋은 취지를 가진 시책이라도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반영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래 시행된 소득주도성장론과 탈원전 정책, 북한 핵 폐기 의지, 한미동맹에 대한 시각 등이 이러한 요소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허술하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김 전 청장은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수없이 회자할 정도로 진영 간 이념대립이 심각한 현 분열정치를 언급했다.

22일 대구 달서구 비엔나웨딩에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탈고한 도서출판기념회가 열렸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그는 “사회문화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말뿐이 아닌 진정한 ‘함께’를 보여주는 정신이다”며 “머리글을 시작하며 던진 질문 ‘적장의 말을 믿는 자는 과연 죽어 마땅한가’에 대해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를 소개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한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청장은 내년 총선에서 대구 달서구병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 윤재옥(달서구을) 의원이 축사를,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는 대구 달서구병 당협위원장 강효상 의원(비례)은 축전으로 김 전 청장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