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고 등 15개교 시설·기자재비

경북교육청은 2022학년도 학점제 제도가 도입을 대비해 내년 2월까지 학점제형 학교 시설을 갖추어야 하는 안동고 등 15개교에 고교학점제형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기자재비 113억3200만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교육부는 기존 교과교실제 사업을 학점제 제도 도입에 맞추어 고교학점제 학교 환경 조성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데 학생이 과목을 선택해 졸업 학점을 이수하는 고교학점제는 학급형 교실이 아닌 수강신청 과목에 따른 다양한 크기의 교과교실 시설을 전제로 하고 있다.

교과교실제는 학생 과목 선택을 전제로 한 학점제의 시설 기반이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적용하고 있는 제도이다.

이에 앞서 경북교육청은 교과교실제 신규 도입 15교(중1교 포함)를 지정해 교육부에 예산을 신청했으며, 신규 도입학교 숫자로도 전국 최다며, 현재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 수도 전국에서 가장 많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올해부터 고교학점제 학교 환경 조성 학교 중 사용자 참여 설계 시범학교로 구미 사곡고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 참여 설계란 학생이 주체적으로 교원과 전문가와 함께 우리 학교 공간 디자인과 설계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사곡고는 미술·기술·사회교과 등의 관련 전공교사들이 사용자 참여 설계 활동을 위한 학생 동아리를 공모해 운영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구성 대상 학교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으로, 현재 경북은 일반계열 고등학교의 47%인 61교가 교과교실제로 지정·운영 중에 있다.

권영근 중등교육과장은 “고교학점제 시설 기반 조성을 위해 연차적으로 해마다 14교 내외를 지정해 2025년까지 모든 일반계열 고교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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