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축하공연이 시작하기도 전에 많이 관객이 자리를 메우고 있다.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축제 개막을 알리는 공식행사인 개막축하공연을 국내·외 뮤지컬 스타와 함께 지난 22일 두류공원 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지역 최초의 뮤지컬 전문아카데미인 ‘DIMF뮤지컬아카데미’ 교육생들의 뮤지컬 ‘올슉업’의 ‘Can’t help falling it love’로 시작해 DIMF가 발굴한 차세대 뮤지컬스타 김찬, 노용원, 이대훈, 신혜연이 등장해 프로 못지않은 실력으로 뮤지컬 ‘엘리자벳’, ‘위대한 쇼맨’, ‘맨 오브라만차’, ‘위키드’, ‘미스사이공’등 명작 뮤지컬의 대표 넘버를 들려줬으며,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계명문화대학교 뮤지컬전공 학생들의 ‘헤어스프레이’의 대표곡 ‘Welcome to The 60‘s’로 현장의 분위기는 점점 달아올랐다.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식행사인 개막축하공연이 22일 오후 두류공원 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DIMF 이장우 이사장, 권영진 대구시장, 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
오후 7시 30분, 개막축하공연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오프닝은 백석대학교 뮤지컬과 학생들이 선사하는 뮤지컬 ‘맘마마아’로 신나게 장식했다. 이어서 역대급 대회로 많은 화제를 모은 제5회 DIMF 뮤지컬스타의 주인공들이 본선 무대의 뜨거웠던 열기를 그대로 재연했다. 대상을 수상한 윤석호를 비롯한 양나은, 김지훈, 송하나, 박효은이 3만8000여 명의 관객 앞에서도 긴장감 없이 멋진 무대를 선사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뒤이어 다재다능한 매력을 자랑하는 박칼린이 남자배우의 곡으로 유명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메인 테마 곡으로 등장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으며 ‘킹키부츠’의 남장 여자, ‘마틸다’의 괴짜 교장선생님 등 개성 있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던 최재림이 깊은 감성과 호소력이 돋보이는 뮤지컬 ‘Love Never Dies’의 ‘Till I hear you sing’을 열창해 현장을 가득 채운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또한 국내 정상급 배우와 DIMF가 발굴한 차세대 뮤지컬 배우의 의미 있는 콜라보 무대가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22일 대구 두류공원 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축하공연에서 마이클리가 ‘겟세마네’를 열창하고 있다.
이어 등장한 팝시컬 그룹 ‘티버드’는 ‘롹스타‘와 ‘From Now On’등의 무대로 뮤지컬과 K-pop의 매력을 모두 보여줬으며 한국, 일본, 그리고 지금은 중국의 Top 뮤지컬 배우로 3개국 모두를 섭렵한 뮤지컬 배우 홍본영이 ‘Nella Fantasia’로 감미로움을 더했다.

DIMF의 아이콘, 뮤지컬 ‘투란도트’의 두 주인공도 제13회 DIMF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했다. 가장 큰 함성소리 속에 등장한 정동하와 올해 처음 뮤지컬 ‘투란도트’에 합류한 해나가‘마음이란 무엇인지’,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그리고 투란도트와 칼라프의 메인 테마곡 ‘그 빛을 따라서’까지 뮤지컬 투란도트를 대표하는 뮤지컬 넘버를 잇따라 선사하며 오는 29일에 개막하는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정열의 팀, 번더플로어(Burn the Floor)의 공연은 국내 투어를 앞두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제13회 DIMF 개막축하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개막작 영국 ‘웨딩 싱어’, 중국 초대형 창작뮤지컬 ‘청춘’, 제주를 대표하는 콘텐츠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뮤지컬 ‘만덕’ 등 총 7개 작품과 함께 출발한 제13회 DIMF는 18일간 총 23개의 뮤지컬 작품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대구를 뮤지컬의 열기로 가득 채워간다.
DIMF 이장우 이사장, 권영진 대구시장, 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 등이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개막식 뮤지컬 ‘웨딩 싱어’ 공연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2일 대구 두류공원 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3만8000여 명의 관객 속에서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축하공연이 열리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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