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보호자 만족도 향상 기대

지난 22일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나전복지마을’의 이전 개원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지난 22일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나전복지마을’의 이전 개원·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나전복지마을은 지난 2010년 개원 이후 10년째 지적장애인들의 인권보호와 사회재활지원 등을 도맡아 왔다.

하지만 개원 이전부터 있었던 전통목조 구조의 건물에 터를 잡게 된 탓에 추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추가 공간을 확보하고자 했으나, 목조 구조의 특성상 개별적인 공간보다는 4∼5인실 위주의 병실이 많아 환자들의 사생활에 취약성을 갖고 있었다.

특히, 화재위험 또는 장마철이면 시설 인근에 위치한 하천 범람 등으로 인한 안전문제가 꾸준히 상존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나전복지마을은 포항시의 협조를 받아 장애인 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을 신청했고, 그 결과 개인 병실의 필요성과 시설의 안전성 등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경량철골 건물 신축공사에 돌입해 지난 22일 준공했다.

기존의 건물은 4∼5인실 위주였다면 새롭게 세워진 나전복지마을은 개개인 삶의 만족에 무게를 둬 환자 개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1인 1실, 1인 2실 위주의 시설로 탈바꿈 해 거주 장애인과 보호자들의 만족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전복지마을 관계자는 “이번 신축건물의 준공을 통해 화재와 물난리 등의 취약점을 보완해 더욱 안전한 복지마을로 한 단계 발전했다”며 “나전복지마을은 어려움과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장애인들에게 편견보다는 사랑을 실천해 이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써 살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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