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표지판·시설물 안 보이고 교통통제 없이 트럭 들락날락
차 밀리고 비산먼지까지 풀풀

지난 20일 오후 3시께 군위군 군위읍 동부리 군위공용버스터미널 인근의 도시계획도로(소1-4) 개설공사 도로의 바닥에 깔 골재 등을 실고 덤프 트럭이 공사장 안으로 후진해 들어가고 있다.(교통통제를 해 주는 신호수 없이 통행).
군위군 군위읍 동부리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를 하면서 ‘비산먼지’와 ‘교통안전’ 등 주민 불편은 뒷전으로 밀린 채, 공사를 감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군위군 도시새마을과 도시계획담당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군위읍 동부리 일원에 도시계획도로(소1-4) 개설공사를 시행한다.

이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는 총 2억 원(관급자재 등 포함)을 들여 길이 129m, 폭 10m 규모로의 시공사 휘성건설(주)이 지난 2월 27일 착공, 오는 8월 25일 준공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개설공사 도로가 접하는 군위읍 동부리 일원의 읍 시가지는 군위공용버스터미널, 청과, 대형 마트, 식당, 제과점, 꽃집, 찻집 등이 즐비 한데다가 편도 1차선으로 하루에 시내·외버스·승용차 등 수천 대의 차량이 다니는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하지만, 시공업체는 교통안내 및 도로변 안전등, 공사 중이라는 안전시설물 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통행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덤프트럭이 공사장에서 나온 흙과 개설도로에 깔 파쇄한 골재 등을 실어 나르면서 ‘교통 안내’를 해 주지 않아 일대의 차량 통행이 혼잡하다.

이뿐만 아니다.
21일 군위읍 동부리 도시계획도로(소1-4) 개설공사 현장에서 나온 굵은 돌과 폐기물이 널부려져 있다.
개설도로 공사장과 도로변의 물을 뿌리지 않은 채 흙과 골재를 덤프트럭으로 실어 나르고, 대형 굴삭기로 땅 파고·고르는 등 공사를 감행해 비산먼지까지 날리고 있다.

또, 공사하면서 나온 굵은 돌과 일부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폐기물 처리비용 1730만 원 책정)

군위읍 주민 A(58) 씨는 “읍 시가지는 편도 1차선 도로인데 대형 덤프 차량이 공사장을 드나들면서 차량 수신호도 해 주지 않아 일대는 교통체증을 빚고 있으며, 공사현장과 도로변에 물도 뿌리지 않고 덤프트럭이 공사장을 드나들어 비산 먼지를 날리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실제로 공사현장에서는 물을 뿌리는 살수차나 교통안내 수신호자는 보이지 않았으며, 교통은 대혼잡을 이루었다.

이에 임명걸 현장 소장은 “공사진행 시 먼지가 날리지 않게 물을 뿌리며 신경을 쓰고 있지만, 계속해서 물을 뿌리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공사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나올 때마다 모아서 처리업체를 통해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사장에서 나온 흙과 개설도로에 깔 골재를 덤프트럭으로 실어나르고 있지만, 양이 많지 않아 교통에는 문제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창근 도시계획담당자는 “개설공사로 읍 시가지를 다니는 차량과 바람이 불어 공사장에서 날리는 비산먼지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불편한 것도 있다”며“시공업체가 안전하게 공사가 끝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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