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2000년 이전 준공 건물 384동 대상 실시

대구시교육청이 노후외벽 치장 적벽돌을 전면 점검하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보수에 들어간다.

지난 20일 달서구 A고등학교 외벽에 부착된 적별돌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새벽에 사고가 발생,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만약 학생들이 등교한 이후 사고가 일어났다면 학생 안전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시 교육청은 이 같은 일이 재발 되지 않도록 외벽이 적벽돌로 마감 처리된 학교 건물에 대해 전면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은 다음달부터 2000년 이전에 준공된 교육시설의 노후 적벽돌 건물 384동에 대해 진행된다.

교육시설 건물 전체 대비 적벽돌 건물의 비중이 대구의 경우 1952동 중 838동으로 4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00년 이전 건축된 적벽돌 건물은 보강 철물과 신축줄눈이 설치돼 있지 않아 그 만큼 더 위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안으로 점검할 경우 고층의 적벽돌 상태를 진단하기 어려워 잠재적 위험 요소 내포돼 있으며 지진 발생 시 외부 적벽돌 탈락으로 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외부 전문업체에 의뢰해 전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점검결과 적벽돌 탈락의 위험이 있는 건물은 보강이나 마감재를 교체 할 계획이다.

여기에 노후 적벽돌 건물은 위험도, 노후도 등을 고려해 ‘7차 교육환경개선 사업 계획’수립 시 반영한다.

이를 통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내진보강사업과 함께 5년간 보수·보강을 마쳐 학생들이 안전하게 수업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한 교육시설과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면적이고 체계적인 안전점검과 보수를 실시할 것”이라며 “교육시설의 안전도와 교육시설이용자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