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장마가 시작된다.

23일 대구지방기상청은 오는 26∼27일 중국 남부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남해상을 통과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에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비구름을 동반하는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 장마전선이 다시 제주도 남쪽 먼바다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경북과 대구는 이보다 다소 늦은 7월 초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겠다.

다만 경북·대구 곳곳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3일 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다음날 이른 새벽 경북북부내륙에 5㎜ 미만, 오후 3시께 경북남서내륙에는 5∼30㎜의 비가 예상된다.

특히,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불 수 있어 안전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9.8℃를 비롯해 안동 13.3℃, 대구 15.9℃, 포항 17.9℃를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 22.0℃, 대구 26.6℃, 안동 26.7℃, 의성 29.0℃ 등의 낮 기온분포를 보였다.

24일에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청송 12℃, 영양 13℃를 비롯해 안동 14℃, 대구·포항 17℃ 등 12∼17℃ 분포로 전날과 비슷한 아침 기온이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 24℃, 안동 30℃, 대구 31℃ 등 23∼32℃ 분포로 대구와 경북내륙지역은 30℃를 웃도는 더위를 보이겠다.

오는 25일에는 북한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에 차차 들며 오전부터 구름이 다시 많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4∼19℃며 낮 최고기온은 25∼33℃의 분포로 아침 기온과 낮 기온이 전날보다 약 2℃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동해남부해상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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