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파크에서 대구 FC 팬들이 열띤 응원하고 있다.
대구FC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빠른 전력보강이 요구되고 있다.

대구는 지난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2019 17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졌다.

경기 내용 면에서 대구가 서울을 압도한 경기였지만 결과적으로 승점 추가에 실패, 중위권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지난해 대구는 후반기 에드가-세징야 콤비가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팀 공격력을 강화시켰다.

올 시즌도 에드가는 6골로 팀내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에드가가 자주 부상을 당하면서 골잡이 없는 경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점이다.

김진혁이 입대한 뒤 최전방에서 활약할 대체자원이 더 이상 없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대구의 약점이 확인됐다.

서울과의 경기에서 대구는 24개의 슈팅을 기록했으며 이중 유효슈팅 13개를 날리고도 단 1골에 그쳤다.

상대 골키퍼 선방, 골대 불운 등이 있었지만 골이 경기 결과를 말해주는 만큼 변명에 가깝다.

그만큼 넣어줄 선수가 부족하며 에드가가 빠지면 전력이 강한 팀에게는 더욱 골 맛을 보기가 힘들다.

김대원과 세징야가 분투하고 있지만 중원도 책임져야 하며 치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마무리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선제골을 내준 경기의 경우 더욱 득점하기 힘든 구조다.

츠바사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뒤 수비에서 균열이 나고 있는 점도 뼈아프다.

그동안 츠바사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조율은 물론 수비시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어려운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상대 흐름을 끊어왔다.

그나마 한희훈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연계 수비에서의 세밀함과 공격으로 치고 나간 뒤 복귀 속도가 썩 좋지 않다.

츠바사가 빠진 뒤 철벽을 자랑하던 대구 수비가 최근 2경기 강원과 서울 전에서 잇따라 2골씩을 내준 것은 반드시 되짚어 봐야 할 부분이다.

대구FC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확인 중이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팬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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