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보호초 설치 모습.경북일보DB
경북도는 동해안 특산물인 대게의 서식 산란장에 침체된 폐어망·어구 등을 수거하는 대게어장 환경정비 사업을 실시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오는 28일까지 영덕, 울진 연안 28만2000ha에서 어선 170여 척을 동원해 폐어망·어구 등 155t을 수거할 계획이다. 원활한 사업추진과 어구 훼손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사업구역 내 설치한 어구를 철수하도록 미리 안내한 후 실시한다.

경북도는 지난 2009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34억을 투입했으며, 대게 생산량이 2007년 4129t으로 최대어획량을 기록한 후 지난해에는 1768t으로 감소했지만 환경정비 사업이 시작된 후 대게 성체가 되는 7~8년 후인 2017년부터는 그 생산량이 소폭으로 증가했다.

도는 대게 서식 산란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대게 잡이 어업인들이 대게 포획 금지기간(6월 1일~11월 30일)에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어장 청소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환경개선 및 지속가능한 대게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어장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은 대게 조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행해져야할 사업인 만큼 대게 자원량 회복을 위해 환경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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