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자체 '민선 7기 1주년'

지난 5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도연 포스텍 총장, 박명재 국회의원,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공원식 70인 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 조병기 포항청년회의소장,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 미래비전 포럼’이 열렸다.
포항과 경주를 비롯한 경북지역 지자체장들이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자체장들은 1년 전 민선 7기를 시작할 때 내걸었던 대표 공약 이행을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각 지자체장의 대표 공약 추진 현황을 살펴본다.

△포항시

이강덕 포항시장은 재선에 성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 완성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시장은 총 공약 90개 중 68건이 정상 추진되고 22건은 일부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제2의 영일만의 기적을 가져다 줄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난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정됨에 따라AI 바이오, 신소재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탄력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 시장의 대표공약인 가속기 활용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대표적 미래 성장 엔진인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BOIC 기공(2019년 2월),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사업추진단을 구성(2019.2)했다.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올해 2/4분기 예타신청(2019년 5월)해 과기부 기술성 평가 중이다.

포항경제자유구역 융합기술산업지구는 2021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국제여객부두 조기완공과 환동해권 크루즈.정기페리항로 개발을 위해 여객부두준공(2020년 12월)과 2019 크루즈 시범운항(2019년 12월)을 서두르고 있다.

11.15 지진 특례법 제정을 위해 중앙정부를 방문해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고 흥해특별재생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도 진행 중(2019~2023)이다.

이밖에 포항사 투자유치진흥기금(포항시 기업투자육성재단 설립) 조성을 위해 하반기 재단설립 허기신청 예정이고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2019.12)준공 및 개방 예정,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 실시설계(~2019년 12월), 중앙동 일원 도시재생뉴딜사업(~2019년 7월) 기존건물 철거 사업시행,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공사완료(~2019년 12월), 스마트 자진방재시스템 구축을 추진(~2021년)중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가 미래먹거리 창출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과 신약개발 등 다양한 첨단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포항 경제의 핵심이었던 장기 침체된 철강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도심재생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살리기를 위해 기업과의 소통과 맞춤지원을 강조하고 있는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이 금탑산업훈장 수상 업체인 (주)에스앤비 이승지대표(가운데)와 좌담회를 갖고 있다.
△경주시

민선 7기 1주년을 맞은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년 동안 ‘골고루 잘사는 경주 만들기’를 위해 곳곳을 누비며, 기업투자 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주 시장은 △301 경제살리氣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 △명품교육, 행복하고 안전한 삶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농어촌 △골고루 잘사는 경주 △소통, 공감, 화합의 열린 시정 등 6대 분야 120개 사업을 핵심 시정방향으로 내걸었다.

이 가운데 전기자동차 완성차 공장 및 협력업체를 유치하는 성과를 통해 경주시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다.

또한 하이테크 성형가공 연구센터 설립과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1조4000척 원 투자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안동시

안동 최초로 민선시장 3선에 성공한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난 민선 5기와 6기가 3대문화권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으로 외형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민선 7기에는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시책에 중점을 두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일반 시민을 위원으로 하는‘안동시 공약이행 시민검증단’을 구성했다. 검증단은 지난해 10월부터 3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이행계획을 철저히 검증하고 평가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결과 지난 4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시행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

안동시는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6개 분야 72개 사업에 사업비 총 2조1045억 원을 확정했다. 민선7기 임기 동안 1조5057억 원을 투입해 61개 사업은 완료하고 나머지 사업은 완성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산시

민선 7기 최영조 경산시장의 공약사항은 8개 부문에 걸쳐 100개 사업이 있으며, 최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1년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주요 공약사업으로 경산지식산업지구, 경산4일반산업단지, 화장품특화단지 조성 등 대규모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산업단지 300만평 시대를 앞두고 있다.

또 중산지구 시가지 조성사업, 하양·임당 택지개발조성사업으로 인구 40만 희망 도시의 기틀을 다지고 있으며, 대구지하철 1호선 하양연장, 중산지하도 개설 등 편리한 교통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천시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민을 행복하게, 영천을 위대하게’라는 민선 7기 시정목표를 정하고 지역의 현장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 시장은 “민선 7기 공약사업의 최우선 과제인 인구증가 정책이 시민들과 공무원들의 성원으로 감소세에서 증가추세로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문경시

문경시는 지난해 민선 7기 취임후 7월초 공약사항 실천계획보고회를 실시에 이어 시민과 공약이행평가단의 의견을 수렴해 8월에 10개 분야 63개의 공약을 확정해 현재까지 적극적으로 이행하여 성공적인 취임 1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민선 7기 공약사업의 취임 1주년 부서별 이행 평가 결과 일부사업 완료와 함께 대다수의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6월 현재까지 추진 현황은 완료 8건, 정상추진 50건, 일부추진 2건, 보류 3건으로 공약 이행률은 92%이며, 2022년 임기까지 100% 이행을 목표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공약사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제교통 중심도시, 미래농업도시, 복지문경, 명품교육도시 등 10개 분야 63개의 공약을 실천중이며, 영순농산물산지 유통센터와 흥덕종합사회복지관은 건립하였고 유치원, 초중고 학생들에게 전면 무상급식도 확대 지원해 완료했다.

예산 9000억원 시대 달성도 올해 1회 추경에 예산규모가 7580억원으로 목표에 다가가고 있으며, 중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완공, 문경역 역세권개발사업,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 조기분양,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칠곡군

민선 7기 백선기 칠곡군수 공약사항 추진실적을 보면 총 공약수 9개 분야 89개 공약 중 완료는 4건, 이행후 계속추진 11건, 정상추진 70건, 일부추진 3건, 보류 1건으로 확인됐다.

완료된 건은 약목 하수관로 정비, 세 자녀 이상 무상보육 실시(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보급(보육기관), 참전 유공자(배우자) 수당 현실화이다.

이행후 계속추진 건은 맞춤형 취업·창업 프로그램 운영 확대, 사회적 기업 육성 지원, 다문화가정지원 확대 등이다.

정상 추진건은 북삼역 신설, 읍면중심지활성화사업 등이며 일부 추진 건은 북삼 오평일반산업단지 조성, 중리 ~ 구평간 도로개설, (신)왜관교 설치다.

보류 1건은 대구지하철 3호선 동명 연장 추진이다.

△울진군

전찬걸 울진군수는 경제(27), 복지(25), 문화(11)건강(25) 등 3개 분야로 나눠 총 88개 공약을 제안했다.

이 가운데 친환경 인증면적 확대방안(인센티브 지급조정), 유휴토지 밀원수 조림 및 양봉 농가 지원, 어르신 및 장애인 가정을 위한 생활민원 긴급기동 수리반 운영, 요양보호사 및 사회복지사(종사자) 처우개선, 장애인 복지지원팀 강화 등은 이행을 완료했다.

또한 늘어나는 치매 환자 관리를 위한 치매 조기검진 강화 및 치매 환자 돌봄 서비스 확대, 경로당 공동취사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취사 도우미 파견, 어르신 건강 관리를 위한 경로당 주치의 제도, 정신질환자의 조기 발견과 기초 치료를 위한 울진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설치, 지역 문화 다변화를 위한 울진군 공연예술팀 운영 등은 이행되고 있다.

이 밖에 투명한 행정을 위한 계약현황 정보공개 활성화와 군 예산 1% 주민참여예산 편성 등은 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각종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체계 확립과 인허가 신속 대응팀 배치, 공무원 자체연수 확대 추진 등 총 16개 공약이 이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위군

김영만 군위군수의 민선 7기 1년 공약이행은 차질 없어 진행되고 있다.

김 군수 공약은 총 6개 분야 53건으로써 완료 및 이행 후 계속 추진 6건, 정상추진 35건, 일부 추진 4건, 지연추진 8건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공약 중에서 완료 및 이행 후 계속 추진 6건은 △군수월급 10% 기부 △맥가이버 봉사단 운영 △ 경로당 식사 도우미 운영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확대(23% → 33%) △전통시장 도우미 운영 △ 직소민원실 확대 운영 등이다.

또, 군위소방서 유치, 도시재생 뉴딜 사업, 마을 만들기 사업(20개소), 신규발굴 등 8건은 중앙정부 정책 방향 변경과 사업대상지 선정지연 등의 사유로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김 군수 공약 중 대표공약은 단연 ‘대구통합 신공항 유치 확정’ 공약이다. 앞으로 이전지 결정,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주민공청회, 주민투표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예천군

김학동 예천군수는 8개 분야 43개 사업 추진을 군민들과 약속했다. 지금까지 3개 사업을 완료했고, 32개 사업이 추진 중, 8개가 계획수립 중이다.

완료된 사업은 경북 일·가정 양립지원센터 유치, 예천소방서 유치, 신도시 로컬푸드 사업 유치 3개다.

8개 분야별 진행사항은 예천읍 구도심과 상설시장을 신경제 중심지 조성사업은 3개 세부사업이 추진 중이다.

도청 신도시 명품 주거지 조성 7개 사업은 경북 일·가정 양립지원센터 유치 올해 말까지 완공, 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행정절차 중이다.

예천을 경북교육의 1번지로 조성은 4개 세부사업을 추진 중으로 신도시 국공립어린이집 1개소 신규 설립, 올 하반기 1개소를 추가 확충한다.

전통과 문화, 자연과 테마가 있는 예천 조성은 5개 세부사업 추진 중이며 양수발전소 둘레길 10억 원으로 추진 중,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70억원의 신활력플러스사업 내년부터 추진된다.

△청도군

이승율 청도군수의 공약사업은 9대 분야 86개 단위사업 92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확인 평가결과 탁월 24건, 우수 31건, 보통 37건으로 나타나 현재까지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 3월 말 민간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청도군 공약이행평가위원회의 심도있는 토론과 분석, 심의를 통해 평가된 것이다.

주요 공약사업으로는 농가소득향상으로 풍요로운 부자농촌 육성, 신산업기반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다양한 인구유입 정책, 사통팔달의 인프라 건설로 경북도의 경제거점화, 도시재생과 도로정비로 살기좋은 청정도시 조성, 문화와 관광 체육이 어우러진 힐링도시, 보살피는 노인복지, 군민편의 중심의 복지, 군민이 주인되는 휴먼시티 청도건설, 청도정신 계승과 청도의 자긍심 고취 분야 등이 있다.

△의성군

김주수 의성군수가 지난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1주년 성과와 향후 군정방향을 자세히 설명했다.

김 군수는 이날 직접 PPT 앞에서 1주년 주요 성과 등을 설명하며 그동안 활력 넘치는 의성을 만들기 위해 청년유입, 일자리 창출, 신성장산업 육성 등에 매진해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이 살고 싶은, 청년이 살기 좋은 의성을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 유입 관련 정책 발굴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도시청년시골파견제등 다양한 사업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청년들이 의성에서 꿈을 펼쳐나가고 있다.

젊은층의 문화적 욕구 해소를 위해 영화관에서 개봉한 최신 영화를 매월 5회 의성문화회관에서 동시 상영키로 CJCGV와 협약했다.행정사회부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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