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의 젖줄인 한천이 매년 녹조현상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강우량 부족과 수심이 얕아 기온이 상승해 발생 한것으로 보여진다.
때 이른 무더위로 매년 예천읍의 한천은 녹조 현상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한천은 예천읍을 가로지르는 물길로 각종 체육 시설과 공연장, 분수대 등 각종 시설이 들어 서 있어 군민의 여가선용과 휴식, 운동 장소로 많이 이용되는 곳이다.

녹 조현상은 주로 질소와 인이 풍부한 하천이나 호수에서 나타나는데, 유속이 느리고, 햇빛을 많이 받으면 식물성 플랑크톤인 녹조류나 남조류가 하천에서 많이 늘어나게 되어 녹색으로 물빛을 변화시킨다.

매년 기온이 올라가는 6월부터 한천은 강수량 부족에 의한 물이 흐름을 유지 못 해 녹조 현상을 보여왔다.

녹조 현상을 보인 한천과 상수원이 불과 1km 내에 있어 깨끗한 식수 확보를 위해서라도 상시 모니터링과 수질오염검사 조류제거 등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주민의 목소리가 높다. 25일 오후 2시 햇살이 내리쬐는 한천 온도는 35℃로 녹색 조류가 한천의 3분의 2가량을 뒤덮었다. 밤에는 해충과 모기가 기승을 부려 한천을 찾은 주민들은 군에 녹색 조류제거를 요구하고 있다. 예천읍의 A(63) 씨는 “매년 녹조 현상을 보이고 흐르는 물이 부족해 늘 물이 고여 있어 무더위가 지속하면 한천에서는 물이 썩어 악취도 발생할 수 있다”며“읍을 가로지르는 한천에 녹조가 보기에도 안 좋고 제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군의 환경 보호과의 이옥기 담당은 “한천에 있는 녹조 현상은 청태로 보이고 강수량이 적고 바닥이 얕아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물의 흐름만 유지 되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라며”청태 밑의 물은 깨끗하고 물고기가 잘 노닐고 있어 조만간 전문가의 의견을 나눈 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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