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자립·재활 지원 '산실 자리매김

대구 특수학교 전공과 취업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학교 전공과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장애학생의 자립과 직업 재활을 위해 1∼2년 과정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현재 9개 특수학교와 서부공업고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중 서부공업고는 지난 2014년 대구시 일반학교 내 전공과를 처음 설치, 전국 4개 지역에 설치된 일반학교 내 전공과와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전국 평균 취업률 보다 높은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서부공고 전공과 취업률은 지난 2015년 91.7%를 시작으로 2016년 90.9%, 2017년 90%를 90%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이 71.4%에서 67.9%인 것을 고려 하면 20% 정도 취업률이 높았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72.7%로 다소 주춤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은 특수학교의 경우 2년 과정이고 일반학교 전공과는 1년으로 차이가 발생하면서 우수 학생들이 빠진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특수학교 전공과도 지난해 남양학교와 선명학교에 각 1학급씩 전공과가 증설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24학급에서 2016년 25학급, 2017년 33학급, 2018년 35학급 등 지속적인 학급 증설을 통해 장애학생 직업역량 강화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취업률은 68.3%, 2017년 76.6%. 2016년 75.8%, 2015년 60.3%, 2014년 66.7%, 2013년 51.9%를 기록하는 등 최소 절반 이상 취업에 성공했다.

전국적으로 같은 기간 취업률이 평균 31%에서 42.3%임을 고려하면 놀랄만한 성과다.

또한 지난해와 2017년 세종이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지만 꾸준히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해 왔다.

다만 지난해부터 취업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전공과 자립생활반 증설에 대한 학부모의 요구가 지속되고 있어 취업 보다는 학령기 연장에 대한 요구가 더 높은 것이 취업률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새로 들어서는 학교는 고등학교 과정만 있어 전문직업교육을 도입, 학생들의 취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동시에 학부모들의 요구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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