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40년 가까운 공직생활을 마무리 하는 권태흠 포항시 북구청장.

적극적인 현장 행정으로 포항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권태흠 북구청장이 이달 말로 40년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25일 북구청에 따르면 권 청장은 재임 1년간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취임 초기부터 해수욕장·중앙상가·죽도시장 등 현장을 수시 방문해 소통을 통한 고질 민원 해결 등 능동적인 행정을 펼쳐왔다.

지진·산불 등 재해 복구와 민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예산확보부터 사업현장 점검까지 발 빠르게 대처해왔다.

권 청장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81년 공직에 첫발을 디딘 후 연일읍·동해면·감사담당관실 등에서 근무했고, 지난 2011년 6월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해 새마을평생학습과장·문화예술과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후 행정 능력과 포용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2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평생학습원장을 역임했고, 같은 해 7월 북구청장으로 부임했다.

새마을평생학습과장으로 재임 시에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위해 다양한 외국인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농식품유통과장 때에는 지역 농협과 품목 농협 간 갈등에 따른 농민 시름을 덜고자 적극적인 설득으로 5년간 묵혀있던 문제를 5개월 만에 해결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에서 포항시 농특산물 공동상표인 ‘영일만친구’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여성출산보육과장 때에는 동북지방통계청과 공동으로 지자체 최초 ‘포항시 여성통계’ 책자를 발간해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립했다.

또 키즈카페·장난감 도서관을 설치·운영하고, 2017년 포항지진 발생시 대피소 내 어린이 불편 해소와 불안 극복을 위한 아이 돌봄방을 운영 등 세심한 행정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모범적인 공직 생활과 매사 열정적인 자세가 만들어 낸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내무부·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2009년 정부모범공무원으로 국무총리 표창 등 다수 표창을 수상했다.

권태흠 북구청장은 “사명감을 갖고 한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는 선후배 덕분에 40년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지난 소중한 나날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퇴임 후에도 항상 시정에 관심 갖고 응원하겠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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