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전월보다 여신 1415억 증가…기업자금 인출로 수신은 감소세

지난 4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수신 증가폭은 축소된 반면 여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서 발표한 ‘2019년 4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여신은 1122억원으로 전월(-293억원)보다 늘었다.

예금은행 여신(462억원)의 경우 기업대출(418억원)과 가계대출(44억원) 모두 늘면서 전월(-893억원)보다 1355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908억원으로 전월(-1117억원)보다 증가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490억원으로 전월(412억원) 대비 감소로 전환됐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15억원)이 전월(-152억원)보다 감소했음에도 전월(-183억원)보다 늘었다.

이에 대해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기업대출은 지난달 분기말 일시 상환 이후, 4월 재취급되면서 기업대출이 늘었을 것”이라며 “주택담보대출은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가 없으면서 신규대출이 잡히지 않아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경주(588억원)와 울릉(+1억원)에서 전월대비 증가한 반면, 포항(-46억원), 영덕(-69억원) 및 울진(-12억원)은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599억원 → +660억원)은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수신은 1049억원으로 전월(3134억원)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예금은행 수신(-185억원)의 경우 전월(1727억원)보다 1912억원 줄었다.

요구불예금(1096억원→-997억원)이 감소로 전환된 반면, 저축성예금(565억원→887억원)은 늘었다.

지역별로는 포항(-913억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월대비 증가했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법인세 납부, 배당금 지급 등 4월에 기업자금이 인출되면서 요구불예금이 빠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타 지역에 비해 기업들이 많은 포항지역의 예금은행 수신이 감소한 것으로 추축한다”고 설명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1234억원으로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전월(1407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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