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잠신중, 충남 온양중 꺾고 우승…대회 최우수상에 조원재 겹경사

지난 12일부터 경주서 열린 ‘제66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가 24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울잠신중 선수들이 모자를 던지며 환호하고 있는 모습.
신라천년 고도 경주에서 올해 처음 개최된 ‘제66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가 지난 24일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주시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경북 및 경주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중학교 107팀 3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경주베이스볼파크 등 3개 경기장에서 모두 106경기의 열띤 승부를 펼쳤다.

올해 66회째를 맞이한 대회는 우리나라 전국단위 중학야구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된 중학교 야구팀 전부가 참가했다.

대회는 3개조로 나눠 조별 토너먼트로 치른 뒤 각 조별 4강 12개팀이 결선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렸다.

특히 24일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서 진행된 결승전은 대회주관방송사인 IB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연장전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 끝에 서울잠신중이 우승, 충남온양중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는 1회초 온양중이 무사 1,2루 상황에서 3번 이산의 좌월 3점 홈런으로 먼저 득점을 올리자 잠신도 1회말 2사 2루 상황서 4번 이준희의 좌중간을 빠지는 적시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잠신의 추격에 온양은 2회초 1점을 달아났지만 잠신은 2회말 1사 후 7번 장현진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연속안타와 몸에 맞는 볼 등을 묶어 대거 5득점, 단숨에 승부를 6-4로 뒤집었다.

하지만 온양도 3회초 5번 최준호의 우월 적시 2루타와 6번 유혜성의 좌전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6-6원점으로 돌렸다.

반격에 나선 잠신중은 3회말 1점을 보탰으나 4회초 온양 6번 유혜성에게 또다시 적시타를 허용해 7-7 팽팽한 접전을 이뤘다.

난타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는 4회말 잠신의 공격에서부터 뜨거웠던 방망이가 식어버렸다.

결국 연장승부에 들어간 잠신은 8회초 온양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3번 조원재의 우월 적시결승타가 터지면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에는 우승 결승타와 타점·수훈상을 쓸어담은 조원재(잠신중)가, 우수투수상에는 김민성(잠신중)이 영예를 안았다.

또 타격상 정준영(강남중·7할2푼2리·18타수 13안타)·타점상 조원재(14타점)·감투상 김종우(온양중)·수훈상 조원재·미기상 유혜성(온양중)· 감독상 조연제(잠신중) 감독, 지도상 정민호(잠신중) 부장, 공로상 이선경(잠신중) 교장이 차지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성우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동은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참석해 시상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